
역시 독일의 ‘절대 1강’이었다. 바이에른 뮌헨이 또다시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컵을 거머쥐며 리그 10연패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통산으로는 32번째 우승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23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경기에서 3대 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독일 최고의 라이벌전인 ‘데어 클라시커’답게 초반부터 팽팽하게 전개됐다. 선제골을 넣은 건 뮌헨이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벤자맹 파바르가 헤딩으로 떨군 공을 세르주 냐브리가 골로 연결했다. 도르트문트는 전반 27분 율리안 브란트가 패스한 공을 엘링 홀란드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빗나갔다.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34분 추가 골을 뽑았다.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는 토마스 뮐러의 침투 패스를 받아 골키퍼 다리 사이를 지나는 깔끔한 슈팅으로 골을 만들어냈다. 도르트문트는 후반 7분 엠레 찬의 페널티킥 골로 한 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이후 추가 골을 만들어내지 못했고, 후반 교체 투입된 자말 무시알라에게 후반 37분 쐐기 골을 허용하며 패배했다.
이날 승리로 24승 3무 4패 승점 75점이 된 바이에른 뮌헨은 2위 도르트문트(20승 3무 8패 승점 63점)와 승점 차를 12점으로 벌리며 남은 3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1위를 확정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2012-2013시즌 이후 10번 연속 리그에서 우승을 달성하는 대기록도 세웠다.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 스페인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에서 10연패를 이뤄낸 유일한 팀이다. 종전 기록은 바이에른 뮌헨과 세리에A 유벤투스가 달성한 9연패다.
율리안 니겔스만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쉽지 않은 시즌이었는데 우승해 기쁘다”며 “다음 시즌에는 3개 대회 중 2개 대회에서 성공하고 리그 11연패를 달성하겠다”고 했다.
바이에른 뮌헨 유스 출신 뮐러는 분데스리가 역사상 처음으로 11번째 분데스리가 우승 트로피를 차지한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2009-2010시즌부터 활약한 뮐러는 625경기 226골 242도움을 올리며 팀의 리그 우승에 중추적 역할을 했다. 올 시즌엔 30경기에서 7골 20도움을 올렸다.
파리 생제르맹도 이날 프랑스 리그1 우승을 확정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1-2022 리그1 랑스와 경기에서 1대 1로 비겼다. 하지만 4경기 남은 상황에서 2위 올림피크 마르세유와 승점 차를 16점까지 벌려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통산 10번째 정상에 오르며 생테티엔과 함께 리그앙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2012-2013시즌 이후 8번 우승하며 프랑스 리그 내에서 가장 강력한 팀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감독 커리어 사상 처음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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