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아시아쿼터 확대… 필리핀 선수까지 개방

Է:2022-04-19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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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농구(KBL)가 아시아쿼터 적용 대상을 확대해 필리핀 선수에 문호를 연다. KBL은 18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임시총회 및 이사회를 열어 아시아쿼터 제도 확대와 다음 시즌 샐러리캡 및 정규경기 일정 등을 논의했다.

2020-2021시즌 도입된 아시아쿼터는 각 구단이 외국인 선수 2명 외에 추가로 일본인 선수 1명을 영입 및 보유할 수 있게 한 제도다. 아시아쿼터 1호로 KBL 무대를 밟은 나카무라 타이치는 원주 DB 소속으로 두 시즌을 뛰었다.

이사회에서는 2022-2023시즌부터 일본 선수 외에 필리핀 선수까지 적용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선수 영입 기준은 본인(귀화 제외) 및 부모가 필리핀 국적인 경우에 한해 구단 자율 영입 및 1명 보유가 가능하다. 국내선수 기준으로 출전하되 샐러리캡 및 정원에 포함되는 것은 현행과 동일하다. 계약방식은 국내 선수 기준에 준해 1~5년 다년 계약이 가능하도록 개선됐다. 종전 원소속 구단 우선협상권은 폐지된다.

일본 B.리그에선 아시아쿼터를 통해 한국 선수(양재민)뿐 아니라 필리핀 에이스 가드 퍼디난드 라베나 3세, 드와이트 라모스, 키퍼 라베나 등 국가대표급 선수 다수가 활약 중이다. 반면 KBL은 각 팀의 외국인 선수 수요가 빅맨 자원에 집중돼 있어 연봉 등에서 비교우위를 갖기 어려운 일본 선수 대상의 아시아쿼터 제도는 유명무실했다.

수준 높은 가드 자원이 풍부하고 자국 리그 연봉은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필리핀 선수들에 대한 KBL 개방은 아시아쿼터 제도의 진일보다. 외국인 선수와 포지션 충돌이 거의 없었던 국내 가드진에 발전적 경쟁을 불러올 수 있고, 구단 입장에서도 저비용 고효율 성공 모델을 기대할 수 있다. 이사회는 다음 시즌 샐러리캡을 지난 시즌 대비 1억원 인상한 26억원으로 정했다. 2022-2023 정규경기는 오는 10월 15일 개막해 내년 3월 29일 종료하며 올스타전은 내년 1월 15일 개최한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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