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국민의당 합당 초읽기… 안철수, 내년 6월 당대표 나서나

Է:2022-04-18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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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당 후 ‘친안세력’ 구축 주력할 듯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합당이 임박하면서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안 위원장은 윤석열정부 첫 국무총리직을 맡는 대신 당으로 복귀하겠다고 지난달 30일 밝힌 상태다. 이에 따라 안 위원장은 합당 이후 당내 ‘친안(친안철수) 세력’ 만들기에 주력하면서 차기 주자의 입지를 굳히기 위해 애쓸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국민의힘 잠룡들의 견제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인수위가 끝나고 안 위원장이 합당된 당에 복귀한 이후 안 위원장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정부를 선언한 국민의힘·국민의당의 합당은 초읽기에 들어간 상황이다.

안 위원장은 17일 서울 통의동 인수위에서 기자들과 만나 합당과 관련해 “제일 중요한 부분이 저를 믿고 아주 어려운 환경에서도 따라온 당직자들인데, 이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 사람들에 대한 조정 부분이 미세하게 남았는데, 잘 해결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합당 발표일을 묻는 질문에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기호 국민의힘 사무총장도 “합당에 필요한 양당 간 실무협상은 마무리됐다”고 설명했다.

양당은 국민의당 채무와 당직자 퇴직금 등 약 17억원을 국민의힘이 부담하기로 합의하면서 합당의 큰 장애물을 제거했다.

안 위원장은 5월 9일 인수위 업무를 마치는 대로 당으로 돌아가 당내 기반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남권 국민의힘 의원은 “안 위원장은 당내에 ‘안철수계’를 만드는 데 주력하면서 내년 6월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며 “당대표에 선출된 뒤 2024년 치러지는 총선을 승리로 이끌고 이를 발판 삼아 차기 대선에 나서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또 6·1 지방선거 지원 유세에 나서는 등 ‘친안 세력’ 구축에 힘을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안 위원장이 내년 4월 열리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해 원내 진입을 노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이미 원내 경험이 있는 안 위원장 입장에서 재보선 출마는 매력적인 선택지는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

특히 안 위원장은 국민의힘을 보다 더 중도적인 정당으로 변화시키는 데도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안 위원장은 평소 사석에서도 연금개혁과 정치개혁 등 사회개혁과 관련된 사안을 자주 언급한다”면서 “이에 대한 목소리를 내면서 중도로의 외연 확장을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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