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부 장관으로 내정된 한화진(63·사진) 한국환경연구원(KEI) 명예연구위원은 30여년간 기후·환경 분야를 연구한 환경정책 전문가다. 이명박정부 시절 청와대 환경비서관을 지낸 과학기술계 여성 리더로 꼽힌다. 한 후보자는 고려대에서 학·석사 과정을 마쳤고 미국 UCLA에서 대기화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3년 KEI 창립멤버로 합류했으며 부원장을 역임했다. 대기오염, 유해화학물질, 기후변화,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사업을 수행했다.
2009~2010년 이명박정부의 환경비서관으로 국가 정책 수립에 참여했다. 당시 대통령직인수위 자문위원으로 기후변화·에너지 태스크포스(TF)에 합류한 것이 계기가 됐다. 임명 당시 연구원 출신의 첫 여성 환경 전문가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이후에는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부원장,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다. 2016년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WISET) 2대 소장으로 취임해 여성과학기술인의 권익 증진과 각종 지원사업 활성화에도 힘썼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한 후보자는 규제 일변도의 환경정책에서 벗어나 사회적 합의에 기반한 지속 가능한 환경 정책을 설계할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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