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대구여성가족재단과 함께 전국 최초로 여성 안전을 테마로 하는 공간인 ‘여성안전플랫폼 공간 SISO(Safe Inside Safe Outside)’를 만들었다고 2일 밝혔다.
공간 SISO는 대구콘서트하우스 1층 공간을 리모델링해 만들었다. 디지털 성범죄, 데이트폭력, 스토킹 등 신종 젠더폭력 증가에 대응한다. 이달부터 여성안전 문화확산과 여성폭력 예방교육, 체험 공간으로 활용된다. 가상 체험이 가능한 여성폭력예방 콘텐츠(키오스크, 메타버스 등)도 제작할 계획이다.
공간 SISO 명칭은 ‘생활 안과 밖의 안전을 모두 확보한다’는 의미로 대구시민 선호도 조사를 거쳐 지난해 확정했다. 여성안전테마관, 영상회의실, 오픈교육장, 시민휴게공간 등으로 구성돼 있다. 여성안전테마관은 디지털 성범죄, 온라인 그루밍, 스토킹, 피해자다움 논란 등 최근 이슈로 떠오른 젠더폭력 관련 정보를 소개하며 대응요령과 지원기관을 안내한다.
또 대구 지하철 역사에 설치된 안전 화장실 모델인 ‘초록화장실’과 불법촬영 예방 ‘안심거울’ 등의 모형을 설치해 방문객이 여성안전 정책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정보통신기술(ICT)기반 범죄예방장비인 쌍방향 소통 비상벨, CCTV와 연동되는 이상 음원 감지 시스템 등 신기술도 체험할 수 있다.
화상회의시스템이 갖춰져 비대면 폭력예방교육이 가능한 영상회의실, 맞춤형 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오픈교육장 등은 시민 교육 공간으로 활용된다. 시민휴게공간에는 여성 안전 관련 자료와 도서 등이 비치돼 있다. 주중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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