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해요” 아침 인사… 하나님 사랑 충만한 글로벌 인재들 쑥쑥

Է:2021-11-11 03:06
:2021-11-1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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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 사립 서울 우촌초 가보니

우촌초등학교 학생들이 원어민 교사와 함께 지구본을 돌리며 수업하고 있다.

서울 성북구 성북로 4길에 있는 우촌초등학교의 인사는 조금 특별하다. 학생과 교사들이 “축복합니다” “사랑합니다”라는 말로 하루를 시작한다. 하나님의 사랑을 일상에서 나누는 마음의 표현인 셈이다.

명문 사립인 이 학교의 목표는 믿음, 소망, 사랑의 기독교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자율적이며 창의적인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다. 그 중에도 영어와 과학, 역사, 예술 등 방과후학교 교육이 확실히 자리 잡아 신뢰를 얻고 있다. 학부모들이 “학생의 영어 구사력 만큼은 우촌초등학교가 국내 최고”라고 말할 정도다.

우촌초는 언어문화 강화 프로그램(LCEP)을 제공한다. 학년별 수준에 적합한 영어 수업을 진행하고 영어 교재를 꾸준히 개발한다. 미국과 영국 등에서 교육학을 전공했거나 테솔(TESOL), 테플(TEFL) 등 교육 자격증을 소유한 원어민 교사와 일상을 보낸다.

상담실 앞에 있는 고민함. 학생들은 전문 교사와 상담을 통해 고민을 해결한다.

탐구 활동을 유도하는 수업 방식을 통해 자연스레 영어 소통 환경과 동기부여 기회를 제공한다. 영어 발표 능력을 향상시켜 국제적 리더십과 소통 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다.

영어 도서관은 학교의 자랑이다. 특히 10년 넘게 진행 중인 ‘독서 마라톤 프로그램’(READ-A-THON)은 자발적으로 기부 활동을 계획하고 실천하는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다. 학생이 영어책을 읽은 시간만큼의 액수를 자선 단체와 푸드 뱅크 등에 기부해 독서와 선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좋은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이 프로그램은 관할 성북구청(구청장 이승로)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1년에 한 번 전교생이 ‘영어 에세이 북’과 영어신문 제작에 직접 참여해 취재하고 작성한 기사와 글이 담긴 ‘우촌 타임스’를 발행한다. 중국어도 교육한다. 중국의 문화와 풍속, 인문지리, 역사 공부를 통해 중국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

LED 대형 스크린을 갖춘 스마트 대강당 무대에서 연주하는 우촌 오케스트라 단원들.

학교는 ‘21세기 우촌 교육혁신 프로젝트’(U21)를 진행 중이다. 대강당에 초대형 LED 화면을 배경으로 첨단 음향 및 조명 시설을 설치했다. 학생들은 이 무대를 배경으로 연극과 오케스트라, 뮤지컬 등 공연을 펼치고 평생 기억에 남을 멋진 장면을 연출한다. 영상 콘텐츠 제작이 가능한 스튜디오에서 발표와 홍보 영상, 단편 영화 등을 제작한다.

1인 1악기와 무용 교육 등 다양한 특기활동을 자기 계발의 기회로 삼고 있다.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 학생 70여 명이 우촌 오케스트라를 운영한다. 우촌 오케스트라는 2018년 ‘제5회 서울 국제생활예술 오케스트라 축제’에 초청돼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공연했다.

급식이 맛있는 학교로 유명하다. 늘 연구하는 영양사가 만든 정성과 균형 잡힌 영양, 맛까지 더한 집밥 같은 급식이다. 올해 전 학년 대상 학교급식 만족도 조사에서 ‘98%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서울교육청은 ‘2021년도 학교급식 우수실천 사례 운영학교’로 지정했다.

우촌초등학교 학생들이 공감터 상담교사와 기도하는 모습.

무엇보다 인성교육을 중시한다. 타인을 배려하고 책임감 있는 행동을 강조한다. 매달 연합예배와 부활절과 추수감사절, 성탄절 등 절기 예배를 드린다. 상담교사가 상담을 통해 또래와 긍정적 상호작용 및 심리적 안정감을 유지한다.

“You are the light of the world”(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마 5:14). 이 학교 학생이라면 누구나 암기하는 성경 말씀이다.


김봉석(사진) 교장 직무대리는 “우촌의 가장 큰 장점은 사랑과 헌신으로 학생을 지도하는 선생님”이라며 “어떤 학교보다 학생이 즐겁고 행복한 학교라고 자부할 수 있다”고 기도와 관심을 당부했다.

지난해 졸업 후 국제중학교에 입학한 유모양은 “우촌의 선생님처럼 학생과 많은 의사소통을 하는 선생님은 없을 것이다. 많은 것을 배운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6학년 쌍둥이 자매를 이 학교에 보낸 학부모 송모씨는 “영어를 자연스럽게 구사하는 아이들을 보며 우촌초의 경쟁력을 느낀다. 다양한 체험활동 덕분에 내성적인 아이들이 적극적인 성격으로 바뀌며 자신감이 높아졌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우촌초는 오는 15~19일 교무실과 온라인에서 신입생 원서교부 및 접수를 진행한다. 지원 대상은 2015년 출생아동과 취학의무 유예자 등 전년도 미취학 아동 및 조기 입학 희망 아동이다. 19일 마감일은 오후 4시 30분까지 신청을 받는다.

글·사진=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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