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나 겨울철에는 여드름이나 튼살, 화상 등으로 생긴 흉터를 치료하는 적기이기도 하다. 자주 땀을 흘리거나 씻는 빈도가 많지 않아서다.
여름에는 땀과 피지 분비가 많아서 여드름이 생기는 반면, 가을에는 건조해지면서 각질이 일어나 모공을 막게 돼 여드름을 유발하기 쉽다. 여드름 관리를 잘못하거나 치료 시기를 놓치면 여드름균이 염증을 일으켜 악화될 뿐 아니라 결국 움푹 파인 흉터를 남긴다.
여드름 흉터를 예방하려면 함부로 짜거나 만지지 말아야 한다. 손을 대지 않는 경우라도 심한 염증성 여드름을 방치했다 발생하는 흉터는 조기에 적절히 치료하지 않을 경우 상태가 더 나빠질 수 있다. 본인의 피부 상태를 면밀히 파악하기 위해 피부과 상담이 우선돼야 한다.
가을에는 활동량이 줄고 식욕이 넘치면서 체중이 급격히 증가해 종아리, 허벅지, 배 등에 튼살이 생기기 쉽다. 피부가 물결 모양으로 갈라진 튼살도 흉터의 일종이다. 임신이나 비만, 갑작스러운 성장 등으로 피부가 늘어나면서 얇게 갈라지고 찢어져 발생한다. 건조한 가을철에는 관리를 소홀히 할 경우 기존의 튼살이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튼살 예방을 위해선 평소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물을 자주 마셔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샤워 후에는 충분한 보습과 마사지를 통해 피부에 탄력을 주는 것도 좋다. 너무 타이트한 옷 착용은 튼살을 유발할 수 있다. 이미 튼살이 발생한 경우라면 상대적으로 붉은색을 나타내는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환절기가 되면 온열·난방기구 사용이 급증하면서 화상 환자들이 증가한다. 화상은 사고 당시 통증의 고통도 크지만, 상처가 아물고 난 후 남은 흉터로 인해 겪는 심적 고통은 더 크다. 흉터 양상에 따라 피코 레이저나 고주파 등의 장비를 이용해 강한 에너지를 진피 깊이 전달해 피부 재생을 유도하고 더불어 재생을 도와주는 물질들을 같이 투입하기도 한다.
크고 작은 흉터들은 깔끔한 인상을 방해할 뿐 아니라 화장으로 감추려고 해도 한계가 있다. 따라서 흉터 종류와 자신의 체질을 고려해 가장 적합한 방법으로 가급적 빨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닥터 임의 환절기 피부건강]
▶①기미 두드러져… 일광화상·홍조증 피부문제 생길수도
▶②하루 2∼3회 미지근한 물 세안 후 보습제 발라주길
▶③주름 걱정되는 가을… 수분크림·셰어버터 등 도움
▶④머리카락 하루 100개 이상 빠지면 정확한 진단 받아야
▶⑤찜질·사우나 금물… 안면 보습·자외선 차단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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