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이 GM 리콜 관련 합의를 완료하고 일시 보류된 기업공개(IPO) 절차를 재개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GM, LG전자와의 3사간 GM 전기차 ‘볼트’ 리콜 관련 합의가 순조롭게 종결됐다고 12일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볼트 화재 원인에 대해 “3사가 공동 조사를 통해 제품 상세 분석 및 다양한 테스트를 실시했다”면서 “분리막 밀림과 음극탭 단선이 드물지만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리콜 대상은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초기 생산 분은 모듈·팩 전수를 교체하고, 최근 생산 분은 진단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모듈 선별 교체로 진행할 예정”이며 “이번 리콜과 관련해 배터리 셀 및 모듈 라인의 공정 개선이 이미 완료돼 생산이 재개됐다”고 밝혔다. 교체 비용은 총 1조4000억원 규모로 예상되나 추후 진행 과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LG전자의 최종 분담비율은 양사의 귀책 정도에 따라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GM은 10년 이상 전략적 파트너십을 이어온 중요 고객사로, 이번 리콜을 원만하게 해결한 것을 계기로 상호 신뢰를 더욱 돈독히 다지고 미래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애 기자 amo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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