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차 세계국회의장 회의 참석차 오스트리아 빈을 공식방문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이 8일(현지시간) 인도 등 9개국 의회 지도자와 연쇄 회담을 했다. 전날 14개국에 이어 모두 23개국의 의회 지도자들을 만났다.
박 의장은 빈 오스트리아센터에서 열린 회의 폐막식 전후로 인도 벨기에 조지아 아르메니아 이집트 아일랜드 쿠바 모잠비크 케냐 측과 회동했다.
특히 박 의장은 벨기에의 스테파니 도스(왼쪽) 상원의장과 엘리안느 틸리유(가운데) 하원의장을 동시에 만났다. 벨기에는 역사상 처음으로 상·하원 모두 여성이 의장에 당선됐다.
박 의장은 루마니아에서 들여온 화이자백신이 벨기에 화이자사 백신이었던 점을 거론하며 “백신 지원에 각별한 감사를 표한다. 두 의장을 함께 뵀으니 앞으로 벨기에산 화이자 공급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도스 상원의장은 “방역 모범국인 한국의 대응을 배우고 싶다”고 화답했다.
한국과 미수교국인 쿠바의 아나 마리아 마리 마차도 부의장과도 만나 양국 의회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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