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한 SK E&S가 미국의 그리드솔루션 기업을 인수하며 에너지솔루션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SK E&S는 미국의 그리드솔루션 기업인 ‘키 캡처 에너지(KCE)’사의 지분 약 95%를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9일 밝혔다.
KCE는 현재 약 3GW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 포트폴리오를 구축했으며, 현재 뉴욕과 텍사스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향후 재생에너지 비중이 확대되는 미국 북동부와 중부 지역 및 캘리포니아 등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에너지솔루션 분야에서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한 SK E&S는 향후 2~3년 동안 KCE의 경영권 인수와 신규 프로젝트 추진 등에 약 6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SK E&S가 국내 민간발전사로서 보유한 대규모 전력거래 경험과 SK그룹의 배터리와 소프트웨어 역량을 기반으로 2025년까지 KCE를 미국 내 그리드솔루션 1위 기업이자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그리드솔루션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인공지능(AI) 기술과 접목시켜 전기 공급을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하는 에너지 분야의 신산업이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우드맥킨지는 미국의 ESS 기반 그리드 솔루션 산업이 연평균 60% 이상 성장세를 보이며, 올해 약 6GW 규모에서 2030년에는 76GW 규모까지 12배 넘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지애 기자 amor@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