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보다 국어 쉬웠지만 수학 어려웠다… 절대평가 영어 방심 금물

Է:2021-09-02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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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전초전’ 9월 모의평가 시행
수학 선택과목 미적분 가장 어려워
영어 지문 길고 EBS 직접연계 없어

수험생들이 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여의도여고에서 치러진 9월 모의평가에서 1교시 국어영역 시험지를 돌리고 있다.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최종 리허설’인 9월 모의평가에서 국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지난 6월 모의평가보다 쉬웠지만 수학 영역은 까다로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영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는 어려웠다는 게 주된 분석이다. 최현규 기자

오는 11월 18일로 예정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최종 리허설’인 9월 모의평가가 1일 시행됐다. 국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지난 6월 모의평가보다 쉬웠지만 수학 영역은 까다로웠다는 평가다. 영어 영역은 쉬웠던 지난해 수능보다는 어려웠다는 게 중론이다.

9월 모의평가는 수능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한 해 두 차례(6월, 9월) 시행하는 모의평가 중 두 번째 시험이다. 수험생은 두 차례 모의평가를 통해 출제 경향과 난이도를 예측하고, 평가원은 수험생의 학습 수준을 파악해 실제 수능의 난이도 조절에 활용한다. 특히 수험생들은 두 차례의 모의평가 성적을 토대로 수시모집 지원 전략을 수립해야 하므로 중요한 시험이다.

입시 업체들의 9월 모의평가 난이도 분석을 종합하면 국어는 평이했다. 공통과목 독서 파트의 경우 지문의 길이가 짧았고 개념을 이해하기 쉽게 출제됐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공통과목과 선택과목 모두 쉬웠다. 1·2등급 상위권에선 변별력이 떨어졌을 정도”라고 분석했다.

수학은 공통과목이 올해 6월 모의평가보다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선택과목 중에는 미적분이 가장 어려웠고, 기하와 ‘확률과 통계’는 6월 모의평가와 비슷했다는 분석이 많았다. 문·이과 학생이 함께 치르는 공통과목 난도가 높았기 때문에 문·이과 학생의 점수 차는 더 벌어졌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입시 전문가들은 남은 기간에 수학 공통과목에 학습 시간을 더 많이 할애하라고 조언한다.

영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1등급 비율 12.66%)보다 어려웠고 지난 6월 모의평가(1등급 비율 5.51%)보다 비슷하거나 약간 쉬웠다는 평가가 많다.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는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난이도이지만 준비 시간이 있었고 반수생(대학 재학 중 대입 재도전) 유입이 있으므로 9월 모의평가 1등급 비율은 6~7% 수준”이라고 내다봤다.

입시 전문가들은 영어가 절대평가이지만 올해 대입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 방심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EBS 수능 교재 연계율이 올해 50%(지난해까지 70%)로 낮아졌다. 연계 방식도 EBS 교재의 지문을 그대로 가져오는 직접 연계 방식에서 유사한 지문을 활용하는 간접 연계 방식으로 바뀌었다. 종로학원은 “문·이과 통합 수능 첫해여서 국어와 수학에서 선택과목 간 유불리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문과생은 수학 등급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수시 최저학력기준 등급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영어를 중요하게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번 모의평가는 2138개 고교와 431개 지정학원에서 시행됐다. 재학생 40만9062명, 재수생 10만9615명이 응시원서를 냈다. 재수생 가운데 수험생용 코로나19 백신을 노린 ‘가짜 수험생’이 섞여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는 실제 응시자 수를 이번 모의평가 성적이 통지되는 오는 30일 발표한다.

이도경 교육전문기자 yid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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