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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글속 세상] “독도는 우리 땅” 초중고생 27명 영상으로 빚은 유튜브 교과서

전국서 모인 학생들 3박4일 탐방

독도체험학습단 수중탐사팀이 지난 7일 독도 수중에서 ‘우리가 만드는 독도 교과서’란 글귀가 새겨진 대형 현수막을 펼쳐 보이고 있다.

지난 7일 부산 한국해양대 선착장에 독도체험학습단의 모선인 한나라호가 3박4일 항해를 마치고 정박했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실습용 선박이다. 전국에서 모인 초·중·고교생 27명은 이 배를 타고 독도 일대를 항해하며 배운 역사와 현실, 느낀 점을 토대로 평화선언문을 작성해 낭독했다. “역사적 사실을 부정하고 각색·편집·왜곡하는 일이 지금도 벌어진다. 그 한복판에 독도가 있다.”

독도체험학습단 학생들이 ‘독도 강치’ 스티커를 부착해 만든 태양광 랜턴을 들어보이고 있다. 아래 사진은 일본의 독도 강치 학살 책임을 묻는 글귀가 적힌 랜턴.

최근 일본이 도쿄올림픽 사이트와 모든 사회과목 교과서를 통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나온 상황에서 이 학생들은 독도 체험학습에 자원했다. 독도를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또래 청소년들이 함께 사용할 ‘독도 교과서’를 직접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독도로 가던 지난 5일 선상 강의 중 학생들에게 “독도가 왜 우리 땅인지 이유를 말해보라”는 질문이 던져졌다. 대전 동마이스터고 1학년 이민우군은 “한번도 우리 땅이 아니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당연한 것에 구구절절한 이유가 있어야 하냐는 듯 망설임이 없었다.

독도 탐방과 교육을 마친 청소년들이 지난 7일 경북 울릉군 해상의 한나라호 세미나실에서 일본 대사관에 보내는 항의 편지를 쓰고 있다.

이후 계속된 항해 내내 학생들은 독도의 역사와 생태를 공부하고 자유롭게 토론을 벌였다. 독도 수중 생태계를 영상으로 관찰하며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의 위험성과 해양환경의 중요성을 배우기도 했다. 학생들은 ‘독도 강치’ 스티커가 부착된 태양광 랜턴을 제작해 독도경비대원들에게 전달했다. 이 모든 과정은 유튜브 영상으로 제작됐다. 학생들이 직접 만든 일종의 독도 교과서다.


부산에서 강원도 삼척을 거쳐 15시간 항해 끝에 독도에 도달했을 때, 학생들은 동해에 우뚝 솟은 비경에 입을 다물지 못 했다.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우리 땅 독도의 현주소는 이렇다.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라는 사실은 화산 활동으로 독도가 생긴 이래 변함이 없었다.

독도= 사진·글 윤성호 기자 cyberco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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