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사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취임 후 첫 프로젝트로 전 국민을 대상으로 새로운 경제 해법을 모색하는 공모전을 연다.
최 회장은 7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국가발전 프로젝트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기업과 시민단체, 국민 등 우리 사회 구성원들의 역량을 집결해 이전과는 다른 경제 해법을 찾는다는 취지로 마련했다”며 “사람들의 의견을 수렴해 내놓는 아이디어가 사회 전반에서 훨씬 설득력 있고 추진력을 얻을 거라 생각해서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코로나19로 경제가 위축되고 국민이 고통받는 상황에서 기업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한 계층이나 문제만을 해결하기 위해 접근하기보다는 무엇이 국가 전체와 국민 전체에게 희망을 주고 미래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고민 중”이라며 “여태까진 기업이 투자하거나 정부가 프로젝트를 발주해 움직였다면, (앞으로) 이런 새로운 방식의 프로젝트를 계속 열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아이디어의 실현을 위해 경제계에서도 적극 지원할 것임을 시사했다. 최 회장은 “국민경제에 많은 효과를 미치는 프로젝트를 찾는다면 경제계에서도 투자가 이뤄질 거라 생각한다”며 “복지 체계를 윤택하게 만드는 아이디어가 나온다면 정부에 일괄 건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모전은 ‘민간 주도의 건강하고 다양한 혁신을 일으킬 때다’라는 상공회의소 회장단의 뜻이 모여 열리게 됐다. 접수된 아이디어는 서류 심사, CEO 멘토링, 오디션 등 총 3단계를 거치며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김범수 카카오 의장,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 등 대한상의 부회장단이 멘토링에 참여할 예정이다.
김지애 기자 amor@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