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달성군에 전국노래자랑 국민MC로 유명한 송해(95)씨의 60여년 방송 인생 발자취를 느낄 수 있는 기념관이 들어선다. 달성군은 송씨와 지역의 인연을 모티브로 조성된 ‘송해공원’ ‘송해선생 기념관’을 지역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10일 달성군에 따르면 지난해 말 송해선생 기념관 착공에 들어갔으며 오는 10월 개관할 예정이다.
달성군은 송씨와 인연이 깊다. 송씨는 북한 재령이 고향이지만 부인인 고(故) 석옥이씨 고향이 달성군 옥포면 기세리다. 2018년 1월 세상을 떠난 석씨는 남편의 이름을 딴 송해공원 뒷산에 안장됐다.
송씨는 2011년 달성군 명예군민이 되면서 달성군과 본격적인 인연을 이어왔다. 2012년 ‘100년 달성’ 기념사업 홍보대사 등 달성군 알리기에도 앞장섰다. 달성군은 2016년 옥연지 일대에 송씨를 주제로 한 송해공원을 조성했다. 지금은 전국에서 연간 60만명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대구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기념관은 송해공원 내 들어서는 선비문화체험관(연면적 711㎡, 3층 규모) 2층에 조성된다. 기념관에는 송씨의 60여년 방송 인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물품 432점을 전시한다. 희극계 영상자료와 사진, 코미디 방송대본, 악기, 전국노래자랑·평양노래자랑 자료 등이다.
달성군은 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를 발족시키고 송씨와 업무협약을 맺어 송씨 소장 물품 432점을 무상으로 제공 받았다. 당초 다른 유명 방송인, 코미디언들의 물품도 기증 받아 기념관을 만들 계획이었지만 송씨에 한정해 기념관을 꾸미는 것으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우리나라 최고령 현역 방송인인 송해 선생의 기념관이 제2의 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달성군에 조성돼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