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내주 ‘갤럭시A’ 첫 언팩… 중저가 시장 대반격

Է:2021-03-11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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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글로벌 대상 온라인으로 개최
화웨이·샤오미, 美 제재로 주춤
A시리즈, 첫 세계 시장 전체 겨냥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보급형 갤럭시 A시리즈의 ‘언팩’ 행사를 연다. 화웨이와 샤오미가 주춤거리는 틈을 타 점차 중요해지는 중저가 시장에서 대반격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17일 오후 11시(미국 동부시간 17일 오전 10시) 온라인으로 ‘어썸 언팩(Awesome Unpacked)’을 개최한다고 10일 초대장을 발송했다(사진).

언팩 행사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 노트 시리즈 등 프리미엄 모델을 선보일 때 해왔다. 삼성전자는 2018년 태국, 브라질, 이탈리아 등에서 A시리즈 공개 행사를 연 적이 있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 전체를 겨냥한 언팩 행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중저가 시장을 진지하게 접근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갤럭시A52, A72 등 A시리즈 중 상위 모델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A52는 스냅드래곤750G 칩셋, 트리플 후면 카메라, 부드러운 화면을 보여주는 주사율 120㎐ 디스플레이, IP67 등급 방수방진 등의 사양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A72는 중저가 라인업 최초로 30배줌 기능을 탑재하고 후면 쿼드 카메라를 장착하는 등 카메라 기능을 대폭 강화한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몇 년간 중저가 라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군분투해 왔다. 하지만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 업체의 ‘가성비’ 전략 때문에 힘겨운 싸움을 했다.

올해는 이전과 상황이 다르다. 지난해 미국 제재로 화웨이는 중저가 브랜드 ‘아너’를 매각하는 등 스마트폰 사업에서 극심한 어려움에 빠져 있다. 올해 1분기에는 중국 시장에서도 오포에 1위를 내줬다.

화웨이 공백의 반사이익을 누렸던 샤오미도 빨간불이 켜졌다. 올해 1월 미 국방부가 샤오미를 블랙리스트에 올렸기 때문이다. 샤오미 창업자 레이쥔이 2019년 ‘중국 특색 사회주의 건설자상’을 수상했는데 이게 중국군과 관계를 나타내는 증거라는 것이다. 즉 샤오미가 중국 공산당의 통제를 받는 기업이라고 간주한 것이다.

미 상무부가 국방부의 판단을 근거로 샤오미를 거래제한 기업으로 결정할 경우 화웨이나 SMIC처럼 미국 기업의 부품 구입 등이 불가능한 상황이 될 수 있다.

중저가 시장을 두고 동남아시아, 인도, 유럽 등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화웨이와 샤오미의 발이 묶이는 상황이 삼성전자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오포, 비보 등 다른 중국 업체의 경쟁력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결국 갤럭시 A시리즈의 완성도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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