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이 대답하여 이르되 선생님 우리들이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으되 잡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하고.(눅 5:5)
Simon answered, “Master, we’ve worked hard all night and haven’t caught anything. But because you say so, I will let down the nets.”(Luke 5:5)
시몬 베드로는 바닷가에서 태어나 평생을 어부로 산 사람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목수의 아들로 자라 한 번도 그물을 던져 보지 못한 분이셨습니다. 그런데도 베드로에게 깊은 곳에 가서 그물을 던지라 말씀하셨고 베드로는 순종했습니다. 이 세상은 복잡한 현실을 몸으로 부딪치며 체득한 경험과 지식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그리스도인들은 경험과 지식을 중요하게 여기는 세상 속에서 믿음으로 살 수 있을지 두려워합니다. 그러나 삶은 합리적 이성과 자연법칙에 의해서만 이뤄지는 게 아닙니다. 오히려 자신이 가진 것을 버리고 포기할 때 능력이 나타납니다. 우리의 실패는 그저 실패로 끝나는 게 아니라 하나님을 만나는 또 다른 기회가 됩니다.
심충열 목사(서울 광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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