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사진) LS그룹 회장이 한국무역협회의 제31대 회장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무역협회는 16일 회장단 조찬 회의를 열고 차기 회장 선임 관련 안건을 논의했다. 재계에 따르면 무협 회장단은 이날 구 회장을 차기 협회 수장으로 추대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무역협회는 19일 정식 회장단 회의를 열고 구 회장 추대 안건을 확정할 예정이다. 오는 24일 진행될 정기총회에서 선임안이 최종 통과되면 구 회장은 15년 만의 민간 기업인 출신 무역협회 회장에 오른다.
무역협회 회장은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1999∼2006년 재임)이 물러난 이후로 정부 관료 출신들이 줄곧 수장을 맡아 왔다. 이번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수출기업들의 애로가 커지면서 경험이 풍부한 기업인 출신을 추대하자는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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