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지방정부인 경기도가 대표상징물(GI:Government Identity)과 영문 슬로건을 16년 만에 교체했다. 2005년부터 사용하던 ‘세계 속의 경기도(Global inspiration)’를 대신해 ‘나가자 위대한 경기(Go Great Gyeonggi)’가 채택됐다.
이성호 경기도 홍보기획관은 5일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의 정체성과 미래비전이 담긴 대표상징물을 통해 경기도민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게 하겠다”며 경기도가 새롭게 개발한 대표상징물과 영문 슬로건을 소개했다.
새로운 GI는 경기도 이름의 한글 초성 ‘ㄱㄱㄷ’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ㄱㄱㄷ’의 상단은 하나의 길로 곧게 뻗어나가는 경기도를 초록색으로, ‘ㄱㄱㄷ’의 하단은 직선과 곡선의 조화를 통해 유연하면서도 강직한 경기도를 나타낸다. GI 디자인의 색상으로 사용된 초록은 자연 공존 친환경 평화를 표현하며, 파랑은 신뢰 에너지 미래가치를 나타낸다.
영문슬로건 ‘Go Great, Gyeonggi’는 대한민국 대표 지방정부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하며, 도민과 함께 번영해나가는 경기도를 의미한다.
도는 영문 슬로건은 GI 디자인과 연계해 만들었다며 기울어진 이탤릭(Italic) 서체를 통해 경기도의 역동성을 전달한다고 설명했다.
도는 상반기 중 도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경기도 상징물 관리 조례’를 개정하고, GI 디자인 및 영문 슬로건을 공식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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