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타’ 면제… 서부산·서부경남 공공병원 건립 가속도

Է:2020-12-16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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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산의료원·서부경남공공병원
정부 ‘공공의료 강화 방안’에 포함


서부산과 서부경남의 공공의료를 담당할 공공병원 건립이 본격 추진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공공의료 공백이 현실화하자, 정부가 서부산과 서부경남 공공병원 신설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하기로 전격 결정했기 때문이다.

15일 부산시와 경남도에 따르면 정부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공공의료체계 강화 방안에 서부산의료원과 서부경남 공공병원 건립이 포함됨에 따라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가 확정적이다.

부산시는 서부산의료원(조감도) 건립 계획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사업비 2187억원이 들어가는 서부산의료원은 부산도시철도 1호선 신평역 인근 1만5750㎡ 부지에 연면적 4만3163㎡(지하 1층, 지상 5층), 300병상 규모로 2026년 개원 예정이다. 주요시설로는 응급의료기관, 감염병 예방센터, 심뇌혈관질환센터, 공공난임센터 등이 들어선다.

시는 2016년 서부산의료원 건립 부지를 확정하고 이듬해 설립 타당성 용역을 마쳤다. 이어 2018년 12월에는 기재부의 예타 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돼 절차를 진행 중이었지만 2년여간 경제성 부문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부산시는 예타 면제가 확정되면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 철회와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신청 등 서부산의료원 건립을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제2의 진주의료원으로 불리는 ‘서부경남 공공병원’도 예타 면제 대상으로 선정되면서 건립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신설될 공공병원은 진주·하동·사천·남해·산청·함양 등 서부경남의 공공의료를 책임진다. 이곳에 공공병원이 설립되면 진주의료원 폐업으로 8년째 공백 상태인 서부경남권 공공의료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경남도는 내년 2월까지 설립 후보지 입지분석과 부지 선정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어 3~9월 설립 타당성 및 운영계획 등 수립을 위한 용역을 실시하여 보건복지부로 사업계획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도는 이를 통해 국가재정사업으로 추진을 위한 지방재정투자심사와 설계 공모를 거쳐 2024년까지 건립공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은 김경수 지사의 주요 공약 중 하나로 중점 추진됐다. 앞서 도는 도민 공론화 과정을 거쳐 진주 옛 예하초등학교와 하동 진교리 산, 남해군 노량주차장 일원 3곳을 서부경남 공공병원 후보지로 확정했다. 도는 이곳 중 1곳에 사업비 1300억원(부지 매입비 별도·추산치)을 들여 300병상 규모의 공공병원을 건립할 예정이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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