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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20대 국회가 ‘역대 최악’ 오명 벗는 길

4·15 총선 결과에 따른 제21대 국회는 오는 5월 30일 임기를 시작한다. 현 20대 국회는 끝없는 정쟁과 낮은 법안 처리율로 ‘역대 최악의 국회’라는 오명이 따라붙었다. 시급한 민생법안 처리는 뒷전으로 밀어놓고 당리당략을 위해 죽기 살기로 싸우는 모습에 국회 신뢰도는 땅에 떨어졌다. 왜 국회가 필요한지, 국민 세금으로 국회의원 세비를 꼭 줘야 하는지 의문을 표시하는 국민도 적지 않았다.

이제 20대 국회 임기는 한 달 보름 정도 남았다. 그동안 얼마나 노력하느냐에 따라 오명을 어느 정도 씻어낼 수 있고, 유종의 미를 거둘 수도 있다. 특히 최악의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추가경정예산안과 민생법안 등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처리한다면 조금 다른 평가가 나올 수 있다. 다행히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민생당 등 여야 교섭단체 3당은 선거에 앞서 16일 임시국회 소집을 요청했다. 임시국회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피해 대응 긴급재난지원금 등을 위한 추경안 등 민생법안이 논의될 예정이라고 한다. 적시성이 요구되는 추경을 놓고 여야가 또다시 소모적인 정쟁은 벌이지 않기를 기대한다. 또 성착취 영상물 제작·유포 사건인 텔레그램 ‘n번방’ 후속 입법 등을 포함해 시급한 법안도 함께 처리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 이석현(6선), 미래통합당 김무성(6선) 의원 등 이번 총선에 불출마한 여야 중진 7명이 지난달 30일 제안한 ‘일하는 국회법’도 이번 국회 안에 처리하길 희망한다. ‘일하는 국회법’은 신속한 원 구성을 통한 공전 없는 국회, 상시로 열리는 국회, 윤리를 강화한 신뢰받는 국회를 만들자는 게 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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