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다스리시고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 지금 우리는 코로나19로 매일 사망자 수가 늘어가는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있습니다. 꽃이 피는 봄이 왔으나 이 아름다운 계절을 즐길 수 없는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이 나라에 자유와 번영을 주신 하나님. 전염병 확산으로 나라 전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기독교 성도로서 우리는 과거와 현재의 삶을 돌아보며 그간의 허물과 죄를 고백하고 회개합니다.
오랫동안 가난했고 암울했던 이 나라 이 민족에게 복음의 빛으로 임하셔서 여러 멍에와 압제에서 벗어나게 하시고 모든 분야에서 성장과 발전을 이루게 하셨는데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그 복들을 합당하게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용서해 주옵소서.
말씀과 기도에 의한 거룩한 삶에서 멀어졌고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데 인색했습니다.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 삼는 일에 소극적이었음을 고백합니다.
다음세대를 세우고 키우는 일에 성실하지 못해 교회와 직장선교회는 젊은 일꾼들이 계속 줄어들게 했습니다. 신천지를 비롯, 이단·사이비 집단이 세력을 키우고 있었음에도 안이하게 대처해 성도를 보호하지 못했고 이 땅의 청년이 이단의 덫에 걸리게 했습니다.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않으시는 하나님. 속히 이 전염병이 떠나가 교회 예배가 방해받지 않으며 모이기를 힘쓰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해 주시길 바라옵니다.
이 시련을 통해 영성을 회복하길 원합니다. 하나님과 이웃을 더욱 사랑하되 북한 동포들이 우리가 가장 먼저 챙겨야 할 이웃이자 동족임을 알게 해 주시옵소서.
교회와 각 일터의 직장선교회들은 교훈을 얻어 주님으로부터 받은 사명을 더욱 잘 감당하게 하옵소서. 믿지 않는 세상 사람들도 하나님이 세상 우주 만물을 다스리시는 만유의 주되심을 인정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계기가 되게 하옵소서.
이단 사이비 세력들이 철저히 무력화되게 하옵소서. 이단의 위험성과 폐해를 분명히 인식하는 기간이 되게 해 주옵소서. 언제 어디서나 우리의 주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정성봉 목사(한국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 40주년 기념사업추진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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