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지지율 최저, 위기의 심상정…“20%이상 정당 득표”

“국민께서 진보정당 지켜주실 것”

심상정(왼쪽) 정의당 대표가 30일 국회의장실을 찾아와 문희상 의장과 주먹인사를 하고 있다. 심 대표는 ‘n번방 방지법’ 처리를 위한 임시국회 소집을 문 의장에게 요청했다. 김지훈 기자

4·15 총선을 보름 앞두고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이번 총선에서 20% 이상 정당 득표와 교섭단체(20석 이상)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정의당이 지지율 최저치를 기록한 데 대해 심 대표는 “아직 국민들이 마음의 결정을 하지 않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30일 국회에서 21대 총선 기자간담회를 열고 총선 슬로건 ‘원칙을 지킵니다. 당신을 지킵니다’를 공개했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을 ‘꼼수정치’라고 비판하며 “저는 지금도 현명하신 우리 국민께서 제대로 된 진보정당 하나는 지켜주실 것이라 굳게 믿고 있다”고 했다.

앞서 민주당은 비례연합정당에 정의당도 참여할 것을 요청했지만 정의당은 끝내 합류하지 않았다. 심 대표는 “최근 정의당이 선거제도 개혁의 최대 피해자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며 “하지만 분명히 말씀드리건대 거대 양당이 자행한 꼼수정치의 최대 피해자는 국민”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지지자들의 정의당 교차투표 현상이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의 등장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그동안 교차투표를 해온 민주진보 성향의 유권자들은 결과적으로 대한민국을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선택이 무엇인가를 놓고 깊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고민을 거쳐 정의당을 성원하는 유권자가 많아지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해서는 “떠밀려서 찔끔찔끔 대책을 내놓은 수준이다. 더 과감하게, 신속하게 해야 한다”고 했다.

비례정당의 등장으로 정의당의 존재감은 줄어들고 있다.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지난 16~20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정의당 지지율은 2018년 4월 셋째 주 3.9%를 기록한 이래 최저치인 3.7%로 떨어졌다. 23~27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3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4.6%로 다소 반등했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지난 20대 총선에서 정의당의 정당 득표율은 7.2%였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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