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영국·아일랜드도 입국금지… 국내 여행제한까지 검토

Է:2020-03-16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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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언론 브리핑을 갖고 있다. 펜스 부통령은 이 자리에서 영국과 아일랜드를 미국 입국금지 국가에 추가한다고 밝혔다. AP뉴시스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유럽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를 영국과 아일랜드로 확대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가진 언론 브리핑에서 “유럽의 미국 입국 금지 조치가 영국과 아일랜드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유럽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여행을 앞으로 30일 동안 중단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영국과 아일랜드는 예외로 지정했었다. 미국이 영국과 아일랜드까지 입국 금지 리스트에 추가하면서 사실상 유럽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대서양 길’은 모두 막히게 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내 여행제한까지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국토안보부 고위 당국자는 “지금 시점에서 국내 여행을 제한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비상사태가 선포되면 연방재난관리처(FEMA)는 400억 달러가 넘는 재난기금을 활용해 주 정부 등 지방정부에 검사·의료시설 등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에 탄 상태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는 한국식 선별진료소를 본뜬 ‘드라이브 스루(drive-thru)’ 검사 방식을 도입할 계획도 밝혔다.

CNN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지역 보건 당국의 현황(동부시간 14일 오후 9시 기준)을 집계한 결과, 2816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58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미국 전체 50개주 가운데 코로나19 환자가 보고되지 않은 곳은 웨스트버지니아주가 유일하다고 전했다.

워싱턴=하윤해 특파원 justic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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