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유명인사들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을 피해가지 못하고 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등은 12일(현지시간) 할리우드 스타 톰 행크스(63·사진 오른쪽)와 동갑내기 아내 리타 윌슨(왼쪽)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보도했다. 행크스는 이날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면서 “나와 리타는 감기에 걸린 것처럼 약간 피곤하고 몸살 증세도 있다”고 감염 사실을 공개했다. 이어 “리타는 오한 증세가 나타났다 사라졌고 미열도 있다”면서 “공중보건과 안전을 위해 필요한 만큼 격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SNS를 통해 자신의 상태를 업데이트하겠다고도 언급했다.
행크스는 미국의 전설적인 가수 엘비스 프레슬리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촬영을 위해 호주에 머물던 중 감염됐다. 호주에서는 현재까지 12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행크스는 이번 영화에서 프레슬리의 ‘괴짜’ 매니저인 톰 파커 대령 역할을 맡는다. 파커 대령은 1950년대 프레슬리가 스타덤에 오를 수 있도록 키워낸 인물이다. 배즈 루어먼 감독이 만드는 이 영화는 오는 16일부터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영화 제작사 워너브라더스는 성명을 내고 “우리 구성원들의 건강과 안전이 항상 최우선”이라며 “전 세계 제작 현장에서 일하는 모두를 보호하기 위한 예방 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WP는 “미국 국적의 셀러브리티 중에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는 행크스가 처음”이라면서 “많은 작품이 제작과 발표를 연기하는 등 바이러스는 미국의 엔터테인먼트산업에 이미 지장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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