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큰 피해를 본 대구를 위해 1인 출판사 5곳이 책 보내기 운동에 나섰다.
비아토르와 도서출판 100, 봄이다프로젝트, 도서출판 다함, 책밥상은 지난 7~9일 ‘대구에 책 보내드립니다’ 공동 캠페인을 진행했다. 대구 시민으로서 가정예배를 드리거나, 대구에서 봉사하는 의료계 종사자 20인이 대상이다. 비아토르는 ‘겨울을 견뎌낸 나무’ ‘예수가 선택한 길’을, 봄이다프로젝트는 ‘세상의 모든 처음’과 ‘지혜와 삶과 사랑’, 도서출판 100과 도서출판 다함, 책밥상은 각각 ‘겸손한 뿌리’ ‘헤르만 바빙크의 기독교 세계관’ ‘딱 1년만 쉬겠습니다’를 기증한다(사진).
캠페인에 참여한 출판사 가운데 책밥상을 제외한 4곳은 기독 출판사다. 모두 규모는 영세한 편이지만 대구시민을 돕자는 취지에 공감해 선뜻 기부에 나섰다. 시작은 비아토르다. 김도완 비아토르 대표가 지난 7일 출판사 SNS에 ‘대구에 책 보내드립니다’란 글을 올리자 출판사 대표들이 동참 의사를 알려왔다.
김 대표는 “두려워 움츠러들 게 아니라 그리스도인으로 뭘 할 수 있을지 고민하다 대구에 책 보내기 운동을 생각했다”며 “자칫 출판사 홍보가 될까 봐 한 주 내내 고민하다 조심스레 글을 올렸는데, 동료 출판인들이 뜻을 함께해 큰 힘이 됐다”고 했다.
캠페인 동안 비아토르 SNS에는 신청 메시지와 응원 댓글이 이어졌다. 원래 10명에게 각 1권씩 전달하려 했으나, 신청 인원의 5배가 몰려 20명으로 정정했다. 책은 11일 대구의 의료진, 목회자, 성도들에게 일괄 발송된다. 김 대표는 “작은 행사에 큰 성원을 보내준 이들에게 감사하다”며 “더 많은 출판사의 동참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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