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추수꾼 때문에… 대구 문성교회 폐쇄

Է:2020-03-10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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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대구노회 소속인 문성교회(김진홍 목사)는 교회 성가대 지휘자로 봉사하던 조모씨가 신천지 신도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9일 밝혔다. 조씨는 철저하게 신분을 감춘 채 활동해온 신천지 ‘추수꾼’이었다.

조씨는 지난달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교회는 조씨가 마지막으로 교회를 방문한 지난달 16일 이후 모든 예배를 중단하고 건물 폐쇄에 들어갔다. 조씨로 인해 9일 현재 교회 성도 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문성교회에 따르면 조씨는 1년 전 피아노 조율 기술이 있다며 이 교회에 접근했다. 근처 대형 정통교회인 N교회에서 성가대 지휘 봉사도 했다고 스스로를 소개했다.

문성교회 성도는 대부분 같은 건물에 있는 문성병원 직원과 환자들로 평소 예배 출석 인원이 40명 안팎에 불과하다. 성가대도 소규모다. 게다가 조씨가 문성병원에서 주차관리직원으로 4년여 동안 근무해와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조씨는 7일 대구 남구청과 남구보건소의 신천지 신도 명단 대조 작업을 통해 신천지 신도로 밝혀졌다. 그동안 신천지 신도임을 숨겨 온 것이다. 조씨는 지난달 23일 보건 당국으로부터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당시 부인인 이씨가 자주 다니는 미용실이 신천지 신도가 운영 중이라 그쪽에서 옮은 것 같다고 거짓 진술했다. 보건 당국의 역학 조사 결과 조씨는 지난달 16일 31번 확진자가 다녀간 신천지 대구 다대오지파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씨가 근무했던 문성병원은 8일 현재 그를 포함해 2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대구시는 8일 문성병원 전체를 코호트 격리(동일 집단 격리) 조치했다.

김진홍 목사는 9일 “교회가 신천지와 연관돼 있다는 식의 유언비어가 퍼져 답답하다”면서 “대구노회 차원에서 엄중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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