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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최재성과 ‘리턴 매치’… 송파을서 맞붙는다

통합당 8개 지역구 공천 발표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2018년 6월 7일 송파구 일대 거리에서 각각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후보, 자유한국당 배현진 후보. 연합뉴스

4·15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의 배현진 전 MBC 앵커가 서울 송파을 지역구 공천을 받아 4선의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맞붙는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일 송파을을 비롯해 서울 8개 지역구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김형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은 “배 전 아나운서가 2년 동안 고생하면서 일궈온 지역에서 공천을 받는 게 경쟁력이 있겠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배 전 앵커는 2018년 6·13 재·보궐선거에서 송파을에 출마했으나 최 의원에게 패했다. 이번이 ‘리턴매치’인 셈이다.

허용석 전 관세청장은 서울 은평을에서 강병원 민주당 의원과 겨루게 됐다. 강동을에선 이재영 전 새누리당(통합당 전신) 의원이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과 경쟁하게 됐다. 강동갑에는 이수희 법무법인 한별 변호사가 현역인 진선미 민주당 의원과 겨루게 됐다.

보수통합을 통해 통합당에 합류한 김철근 전 국민의당 창당준비위 공보단장과 이종철 전 새로운보수당 대변인은 강서병에서 경선을 치르게 됐다. 서울 마포을에는 김성동 전 의원과 김철 전 청와대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홍보팀장이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서초갑에는 윤희숙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영등포갑에는 옛 국민의당에서 활동했던 문병호 전 의원의 공천이 각각 확정됐다.

다만 통합당 공천 결과를 놓고 당내 잡음도 커지고 있다. 전략공천 지역이 발표된 뒤 컷오프(공천배제)된 의원들의 반발에 통합당 합류 인사들의 ‘특혜 공천’ 논란도 가열되는 양상이다. 당내에선 “개혁공천 이미지 쇄신 효과가 반감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경기 성남분당을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탈락한 김순례 최고위원은 이날 “그동안 모든 것을 헌신하며 당을 지켜왔던 사람들은 육두품·하호처럼 내쳐지고 자리를 빼앗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도·보수 대통합에 관여한 외부 인사들이 마치 성골·진골인 것마냥 행세한다”고 주장했다.

컷오프된 통합당 의원들의 무소속 출마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민경욱 의원은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제기한 재심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 예정이다. 윤상현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미추홀을에 3선의 안상수 의원이 전략공천되자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아직 공천이 확정되지 않은 대구·경북(TK)과 부산·경남(PK) 지역 공천 결과가 발표될 경우 반발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통합당 공관위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통합당 전신) 대표가 출마 의사를 밝힌 양산을에 추가 공천 신청을 받았다. 이 지역엔 나동연 전 양산시장이 이날 공천 면접을 추가로 봤다.

김경택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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