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 “대통령 긴급명령권 발동 병상 확보해 달라”

Է:2020-03-03 04:04
ϱ
ũ

“연수원 3000실 이상 확보해야… 의료 인력 확보 동원령도 필요”

권영진 대구시장이 1일 오후 대구시청 2층 상황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관련 특별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대구시청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환자 수가 3000명을 넘자 대구시가 절박해졌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병상 확보를 위한 대통령의 긴급명령권 발동을 요청하며 지원을 호소했다.

권 시장은 “정부는 국가가 동원할 수 있는 가용자원을 모두 활용할 수 있도록 선제적이고 신속한 지원을 해 달라”며 3가지 요청사항을 밝혔다.

대통령의 긴급명령권을 발동해서라도 생활치료센터로 활용이 가능한 공공연수원, 대기업 연수원 등을 최대한 이른 시간에 확보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요구했다. 대구시는 3000실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이들 시설에 배치될 의료 인력 확보를 위해 의료인에 대한 동원령을 내려서라도 필요한 인력을 조기에 확보해 달라고 했다.

이외에도 중증 환자 치료를 위한 병상 확보도 요청했다. 국립중앙의료원 재난응급상황실이 실질적인 권한을 가지고 중증 환자의 신속한 전원이 가능하도록 해 달라는 것이다.

권 시장은 “병상을 제공한 광주, 경북, 경남, 대전 등 지방자치단체에 감사하다”며 “대구의 위기가 극복될 때까지 경증 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 중증 환자 치료를 위한 병상 확보에 국민이 함께 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했다.

대구시가 절박해진 것은 확진자 증가속도가 너무 빠르기 때문이다. 확진자가 3000명을 넘었지만 병원에 입원한 환자는 1000여명에 불과하다. 대구시가 현재 마련한 생활치료센터도 수요한계가 160실이다. 다른 3곳 생활치료센터도 확보했지만 다 합쳐도 1000병상이 안 된다. 병상 부족으로 자가격리 상태에서 숨지는 사례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시민 불안이 커지는 상황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