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에 머무는 시민 시선 책으로 돌린다”… 광주, ‘책 읽기 좋은 도시’ 조성 총력

Է:2020-03-02 04:08
ϱ
ũ

언제든지 집에서 가까운 서점서 책 빌리는 희망도서바로대출 운영

광주시 사직도서관 전경. 광주시와 각 자치구는 ‘책 읽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도서대출 정책을 선보이고 있다. 광주시 제공

광주시와 각 자치구가 ‘책 읽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도서대출 정책을 선보이고 있다. 도시 전체에 독서 열기를 불어 넣어 하루 종일 스마트 폰에 머무는 시민과 청소년들의 시선을 책으로 돌리겠다는 것이다.

광주시는 지난달부터 시립도서관 회원증을 보유한 시민들이 읽고 싶은 책을 도심 7개 서점에서 언제든 빌려보고 반납할 수 있도록 하는 ‘희망도서바로대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시립도서관 인터넷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리브로피아’에서 원하는 책을 신청하면 시립도서관 승인을 거쳐 지정 서점에서 바로 빌려 볼 수 있다.

출간 5년이 지났거나 정가 5만원이 넘는 도서, 무등·사직 도서관 등에 10권 이상 소장 중인 도서, 수험서 등은 제외된다. 반납 책은 각 시립도서관 소장용으로 활용된다. 대출서점은 동구 광우서적, 서구 새날·이호·한림 서적, 남구 글방문고, 북구 열린문고, 광산구 숨 등이다.

남구가 지난달 말 도입한 ‘책 보따리 대출 서비스’는 값비싼 아동전집 구입에 부담을 느끼는 시민들의 주머니 사정을 감안한 맞춤형 대출이다. 아동기 자녀가 올바른 독서습관을 갖도록 대출회원증을 가진 맞벌이 부부 등에게 한 달간 아동전집을 대여하는 제도다. 남구는 향후 설문조사를 통해 대출 전집을 크게 늘리는 등 제도정착에 공을 들이기로 했다.

광산구는 생활밀착형 도서 대출서비스를 위해 올 들어 ‘스마트도서관’ 4개소를 추가 설치했다. 자판기 형태의 365일 무인 자동화 도서 대출·반납 방식이다. 광산구립도서관에 회원가입하면 누구나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스마트도서관 1대에 200여권의 도서를 비치하고, 6개월에 한 번씩 도서를 교체 한다. 송정공원 지하철역과 신창동 행정복지센터 등에 설치했다.

북구는 책 읽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도서관 시설확충과 작은 도서관 활성화에 나섰다. 올해 개관하는 양산동 본촌근린공원 인근 복합 문화복지 커뮤니티센터에 종합자료실과 열람실, 북카페 등을 갖춘 도서관을 새로 설치한다. ‘민주·인권 기념파크’에도 복합도서관 기능을 갖춘 문화기반시설을 확충한다. 마을사랑방 역할을 하는 작은 도서관을 중심으로 독서·문화프로그램도 제공하고 독서회 등의 자체 동아리 활동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언제든 원하는 책을 빌려보고 반납할 수 있도록 도서대출 형식을 다양화하고 생활밀착형 독서공간을 도심 곳곳에 확충해 전국에서 가장 ‘책 읽기 좋은 도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