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복! 코로나19” 스타들 기부 행렬

Է:2020-02-28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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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아이유, 또 기부천사… ‘기생충 콤비’ 봉준호-송강호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문화·체육계 인사들의 기부가 줄을 잇고 있다.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김연아(30), 가수 아이유(27)와 같은 톱스타들이 먼저 팔을 걷어붙였다. 또 ‘오스카 4관왕’의 봉준호(51) 감독은 자신의 대표작이 된 영화 ‘기생충’ 이름으로 후원했다. 재난적인 감염병은 공연·경기장에 예외 없이 한파를 몰아쳤지만, 희망의 불씨를 살릴 온기만은 꺼뜨리지 못했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는 27일 “김연아와 팬들이 전날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코로나19 치료 활동을 위한 기금 1억850만원을 기탁했다”며 “이는 김연아의 유니세프 친선대사 기금 1억원과 팬들의 모금을 합산한 금액”이라고 밝혔다. 기금 전액은 경북대병원에 기부될 예정이다. 경북은 대구와 함께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가장 빠르게 나타나는 지역이다.

이기철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세계는 물론 국내의 어려움에 따뜻한 관심을 기울인 김연아 대사와 팬들이 한마음으로 모은 정성인 만큼 더 특별하다. 코로나19로 고통을 받는 모든 사람과 의료 현장에 힘과 용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이유는 코로나19와 관련한 기금을 굿네이버스·대한의사협회에 각 1억원씩 모두 2억원을 전달했다. 특히 품귀 현상이 나타나는 마스크와 방호복을 의사협회에 전달해 감염병과 싸우는 의료진에게 힘을 보탰다. 김연아와 아이유는 그동안 국내·외에서 발생한 재난 상황을 외면하지 않고 기부에 앞장서 팬들의 참여를 이끌어낸 ‘기부 천사’들이다.

이미 여러 문화·체육계 인사들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힘을 보태 왔다. 배우 송강호·김혜수, ‘국민MC’ 유재석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배우 이병헌·정우성·공유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 천하장사 출신 개그맨 강호동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각각 1억원을 기탁했다. 봉 감독은 최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자신의 이름이 아닌 ‘기생충’을 적어 후원금 1억원을 전달했다.

대구 출신 스타들은 고향에 직접 성금을 전달하고 동향민들의 용기를 북돋웠다. 대구 연고 야구단 삼성 라이온즈의 간판스타였던 이승엽은 자신 명의의 야구장학재단을 통해 방역·생계 지원 성금 5000만원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같은 곳에서 나고 자란 배우 손예진은 “대구는 내 고향이자 부모님이 살고 계시는 곳이다. 대구 소식을 접할 때마다 안타깝고 가슴이 아팠다”며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성금 1억원을 고향으로 직접 전달했다.

한국·중국·일본의 피해가 큰 코로나19 사태는 한류스타들에게도 가슴 아픈 일이다. 한류스타 송중기는 “모두 함께 이겨내자”며 성금 1억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맡겼다. ‘스타 부부’는 기부에 두 손을 모았다. 요리연구가 백종원과 배우 소유진 부부는 대한적십자사에 재난구호 성금 1억원을 후원했다.

김철오 권남영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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