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다시 어려워진 ‘中 게임 서비스 개방’

Է:2020-02-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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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회 창구 앱스토어도 다시 규제… 재발급 소문만 무성, 업계 ‘한숨’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지난해 11월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19 위메이드 간담회’에 참석해 자사의 지난해 사업 현황, 올해 전망 등을 설명하고 있다. 위메이드 제공

게임 산업 최대 기회의 땅인 중국은 3년째 한국에만 문을 굳게 닫고 있다. 근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이 추진되면서 한국 게임의 판호(게임 서비스 허가증) 재발급에 대한 기대가 고개를 들었지만 속단할 수 없는 분위기다.

판호 재발급에 대한 기대는 지난해 말부터 부풀어 올랐다. 국회 등에서 정책 토론회가 열리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중국 당국과 접촉면을 넓히면서 중국 현지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관측이 나왔다. 그리고 올 상반기 시 주석의 방한이 추진되면서 한중 협상 테이블에 판호가 올라갈 거란 이야기가 돌았다. 국회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문체부가 적극적인 작업을 했고 근래 외교부에서도 판호 문제를 협상 대상으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중국통’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지난 12일 진행한 콘퍼런스 콜에서 “(판호와 관련해) 중국 게임 업계와 정부 관계자에게 확인했을 때 긍정적인 신호가 많았다”며 긍정론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시 주석의 방한 일정이 안갯속 상태가 되자 업계에선 판호 재발급이 또 멀어졌다는 탄식이 나온다.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은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근래 판호 재발급이 모호해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시진핑 주석의 방한과 판호 재발급은 맞물려있다. 그 전에는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 게임 업계 관계자는 “우회 창구였던 중국 내 애플 앱스토어도 다시 규제가 시작된다는 소식이 전해진다”며 “판호 발급이 재개될 거란 소문은 아직 실체를 확인할 수 없다. 결국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중국 미디어 검열 기구인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한국 배치 후 한한령의 일환으로 2017년 3월부터 지금까지 한국에 한해 판호를 단 한번도 발급하지 않았다. 판호를 신청한 국내 게임사들은 발을 동동 구를 수밖에 없었다. 무엇보다 중국 당국이 판호 발급과 관련해 어떤 정보도 내놓지 않아 업계를 더욱 답답하게 했다. 판호를 신청 중인 한 게임사 관계자는 “판호 신청이 제대로 들어갔는지조차 확인이 어렵다”며 “근래에는 중국 시장을 배제하고 사업 전략을 수립하는 게임사도 많다”고 말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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