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대구 비상”… 軍병력 방역 투입, 경찰력도 총동원

Է:2020-02-24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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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적불명 신천지 신도 조사 나서

신천지 대구교회 소독. 연합뉴스

권영진 대구시장은 23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대구엔 군과 경찰력까지 투입됐다”고 밝혔다. 5일 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구는 326명, 경북은 163명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확진자 증가 속도로 볼 때, 비상상황에 따른 대처가 아니면 확산속도를 막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대구지역에 주둔 중인 군 50사단 병력은 대구시의 협조 요청에 따라 대구시내 전역에 대한 방역 지원에 나섰다. 또 대구지방경찰청은 관내 형사와 수사부서 경찰 600여명을 투입해 주소지 방문, 전화 연락 등의 방법 등으로 코로나19 슈퍼전파지로 지목된 대구 신천지증거장막(신천지) 신도를 찾고 있다. 대구 신천지 신도 명단 9336명 중 연락이 닿지 않은 인원은 이날 오전 670명이었다. 이 중 400여명은 행적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은 인원에 대해서는 경찰 두세 명이 행적불명 신천지 신도를 맡는 셈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1~3차 명단자의 전수조사가 진행됐는데 하루만 더 통화가 안 된 사람들에게 연락을 취해보고, 안되는 신도들의 추적을 경찰 등 유관기관과 협의해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응수준이 심각단계로 바뀌게 되면서 질서유지나 안전을 위해 경찰과 군의 역할이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권 시장은 브리핑에서 “병원시설 방호에 대해 경찰, 군과 협의 중”이라며 “실질적으로 법적 효과를 가지는 부분은 아직 없지만 이미 대구는 어제부터 ‘심각’에 상황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했다. 상황이 더 악화될 경우 군과 경찰의 지원없이 현 상황을 극복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깔려있다.

대구시는 정부의 더 적극적인 지원도 호소했다. 군의관, 공중보건의, 간호사 등 100여명이 지원을 왔지만 선제적 대책으로 의료 인력과 장비에 대한 지원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정부가 의지는 있는 것 같지만 실천이 더딘 것 같다”며 “전국적인 상황을 바라보는 중앙정부와 대구를 바라보는 대구시의 인식에 간극이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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