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Z플립, 한손으로 펴고 닫고 2가지 앱 동시 실행

Է:2020-02-2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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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기능 제한 아쉬워


지난 18일 오전 10시 서울 강남 삼성딜라이트숍. 이곳에서 갤럭시Z플립을 직접 써보고, 전작인 갤럭시폴드와 비교체험했다. 점심 시간대가 가까워오니 갤럭시Z플립을 보려는 사람들이 몰렸다. 갤럭시Z플립 앞에 자연스레 긴 줄이 생겼고, 갤럭시Z플립의 인기를 실감했다.

위아래로 접혀진 갤럭시Z플립에 대한 첫 인상은 ‘깜찍하다’였다. 바로 옆에 전시된 전작인 갤럭시폴드와 비교돼 더 그렇게 느껴졌다. 갤럭시Z플립은 닫았을 때 가로 세로 7~8㎝로 두 손에 쏙 들어오는 사이즈다. 여성들이 자주 쓰는 화장품 콤팩트와 유사하다. 미러블랙과 미러퍼플 중 다채로운 색감의 퍼플이 더 눈에 띄었다. 펼쳐 보면 6.7인치(17㎝) 길이의 세로로 긴 갤럭시플립의 모습이 나타난다. 가로세로비는 영화감상에 최적화된 22대9로 갤럭시S10과 비슷하다. 울트라 신 글래스를 사용했기 때문인지 무게도 갤럭시 폴드보다 가벼웠다.

일부 뻑뻑하다는 평가가 나왔던 힌지의 경우 기자에게는 그렇게 뻑뻑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두 손으로 열어도 되지만, 한 손으로도 자연스럽게 펴고 닫을 수 있었다. 삼성전가가 강조했던 어디서나 원하는 각도로 펼칠 수 있는 ‘프리 스탑’ 기능도 잘 구현됐다. 가운데 디스플레이가 접히는 부분에 주름이 보이긴 했지만, 완전히 폈을 때 크게 눈에 띄지 않았고 신경쓰일 정도는 아니었다.

가장 편리한 기능은 ‘플렉스 모드’였다. 갤럭시 플립을 반쯤 접은 채로 고정하면 화면을 위 아래로 분할하는 기능이다. 화면 오른쪽의 사이드 디스플레이를 열면 플렉스 모드로 활용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앱)들이 나타난다. 이 앱들을 위, 아래로 끌어와 실행하면 한 번에 두 가지 작업이 가능하다. 기자는 실제로 위에 유튜브를 띄우고 아래 화면에서 갤러리 사진보기를 실행해 봤다. 이런 방식으로 두 가지 작업이 동시에 가능했다.

반면 갤럭시Z플립을 닫았을 때 겉면 디스플레이가 너무 작은 점은 아쉬웠다. 시간을 확인할 수 있고 전화나 메시지 알림 등의 일부 앱 상태를 볼 수 있지만 실제 작업을 하려면 폴더를 열어야 했다. 다만 닫았을 때 전면 카메라가 이 디스플레이로 실행되는 점은 놀라웠다.

카메라 기능도 아쉬운 점 중 하나. 사진 30배 줌이 가능한 올해 신작 갤럭시S20과 비교했을 때 사진과 동영상 모두 8배 줌밖에 되지 않고, 갤럭시S20에 탑재된 인공지능(AI) 카메라를 활용한 자동 촬영 기능인 ‘싱글테이크’ 기능도 빠져 있었다. 카메라 기능만 본다면 갤럭시S20과 비교해서는 떨어졌다. 이는 휴대성을 강조한 갤럭시Z플립에 큰 이미지센서나 무거운 카메라 렌즈를 탑재하기 어려웠기 때문으로 보인다.

공개된 지 얼마 되지 않은 갤럭시Z플립에 대한 관심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았다. 학생들과 인근의 직장인들, 주민들까지 딜라이트샵을 찾아 갤럭시Z플립에 큰 관심을 보였다. 갤럭시Z플립을 사용해 보면서 신기한 마음에 ‘우와’라는 감탄사가 나오는 반응도 심심찮게 들렸다.

갤럭시Z플립은 수요에 비해 물량이 적어 딜라이트샵에서도 바로 구매할 수 없었다. 재고 문의 결과 통신사 스마트폰은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의 경우 현재 재고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자급제폰의 경우 지금 입금해도 미러블랙 컬러는 3월 4~7일 사이, 미러퍼플은 3월 26~29일 사이에 들어올 수 있다는 답이 돌아왔다. 인기가 상당히 높다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가격은 165만원. 가격이 부담되지 않는다면, 색다른 경험을 주는 갖고 싶은 스마트폰이라는 것이 기자의 사용 후기 총평이다.

구현화 쿠키뉴스 기자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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