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아파트 경비아저씨만큼도 나를 알지 못하는
당신들이 내 뒤에서 하는 말을 들었다
당신들에게 내가 하고픈 말이 있다
나도 완벽한 사람은 아니지만,
좀도둑도 살인자를 고발할 수 있고
살인자도 살인자를 고발할 수 있어
최영미 ‘돼지들에게’ 중
별것 아닌 작품처럼 여겨질 수 있지만 저 시가 각별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시인의 이름 때문이다. 알려졌다시피 최영미는 2018년 문단 기득권층의 성폭력을 폭로하면서 문학계 ‘미투 운동’의 도화선이 됐던 작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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