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히 쉬다가 건강하게 돌아가시기 바랍니다’ 환영 현수막

Է:2020-02-13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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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우한교민 이천 국방어학원 도착… 의심증상자 5명 중앙의료원 이송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읍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 인근 도로에 우한 교민을 환영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박재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진원지인 중국 우한 체류 교민과 가족 등 140명이 12일 오전 10시42분쯤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읍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에 도착했다. 중국 국적 가족은 65명(홍콩 1명 포함), 미국 국적자는 1명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KE9884편 에어버스 A330 여객기를 타고 오전 6시23분 김포공항에 착륙한 이들은 공항 검역절차를 마친 후 미니버스 20대를 나눠타고 이동했다. 이들과 함께 전세기에 탔던 의심증상자 5명과 증상이 없는 자녀 2명은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다.

버스는 선팅으로 내부가 잘 들여다보이지는 않았지만, 간간이 마스크를 쓴 채 힘없이 창문에 기댄 교민들이 눈에 띄었다.

국방어학원 인근 도로엔 환영 현수막이 내걸렸다. 이천 지역 시민단체 등은 ‘편히 쉬다가 건강하게 돌아가시기 바랍니다’ ‘교민 여러분의 건강과 안녕을 응원합니다’ ‘우한가족 여러분! 이천에서 편히 쉬다 가십시오’ 등 현수막을 걸었다.

국방어학원은 지상 4층 규모로 21.8㎡ 규모의 1인실 327호, 44.9㎡ 규모의 1인실 26호 등 350여개 개인실을 갖추고 있다. 의사·간호사·심리상담사 등 의료진과 지원인력 등 200여명이 배치돼 있다. 교민들은 14일(입소일과 퇴소일 제외)간 방역원칙에 따라 12세 이상은 1인 1실을 사용하고, 보호자가 필요한 12세 미만 어린이는 가족과 함께 방을 쓴다. 화장실과 샤워시설이 딸려 있어 방 밖으로 나오지 않고 생활이 가능하다. 24시간 방에 머물러야 하며 외출은 허가를 받은 뒤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외부인 면회는 물론 함께 수용된 교민들 간 만남도 제한된다.

이천=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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