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추천이사제, 직원들과 소통 강화에 바람직”

Է:2020-02-07 04:06
:2020-02-07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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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원 기업은행장 강조 ‘혁신위’ 구성 외부 의견도 수렴


윤종원(사진) IBK기업은행장이 경영 철학인 ‘소통 강화’를 위해서 노조추천이사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제조건으로 노사 협력이 뒤따라야 한다고 했다. 노조추천이사제가 은행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수단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윤 행장은 6일 오전 서울 을지로 본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노조추천이사제는 직원들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다양한 건의사항을 수렴하기 위해서 필요하다”고 밝혔다. 노조추천이사제는 노조가 추천하는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앉히는 제도다. 윤 행장은 노조추천이사제를 직원들과 경영진이 소통할 수 있는 ‘창구’로 바라봤다.

또 노조추천이사제 도입이 은행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윤 행장은 “은행이 주주 이익에만 너무 치우치다 보면 직원들 이해가 전혀 반영되지 않는다. 일본 은행들은 직원을 포함한 스테이크홀더(Stakeholder·이해관계자)의 이익을 살피는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직원들이 행복해야 고객이 행복하고, 이는 결국 은행 전체의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윤 행장은 노조추천이사제 정착을 위한 전제조건으로 ‘노사 협력’을 언급했다. 제도를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릴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그는 “노조와의 약속은 행장만의 약속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약속”이라며 “노조가 추천하는 사외이사가 경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야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계속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행장은 외부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혁신위원회’도 만든다. 그는 “내부에만 집중하다 보면 ‘순혈주의’에 빠질 수 있다. ‘혁신금융 태스크포스(TF)’에 은행 현장 사정에 밝은 6~7명의 직원을 참여시킬 것이다. TF 위에 설치될 혁신위원회에서는 외부 연구원이나 교수 등 전문가를 초빙해 은행 경영 전반의 의견을 내부와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다음 조직개편(7월) 때 TF 논의 결과를 잘 반영해 고객에게 더욱 신뢰받는 은행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최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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