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최종건 극비 방미… 북·미대화 재개案 남북협력사업 논의

Է:2020-02-06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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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쯤엔 웡 국무부 부차관보 방한

사진=뉴시스

최종건(사진) 청와대 평화기획비서관이 최근 극비리에 미국을 방문해 북·미 대화 재개 방안과 북한 개별관광 등 남북 협력 사업 추진 방안을 논의하고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연초에 문재인 대통령이 강하게 드라이브를 건 북한 개별관광 허용 문제를 놓고 한·미 간 파열음이 났었는데, 이번 방미는 이를 해소하려는 목적이 컸을 것으로 보인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6일 “최 비서관이 지난 주말 미국에 다녀왔다”며 “북·미 비핵화 협상 재개와 남북 협력 사업 등을 논의하고 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국가안보실 핵심 관계자인 최 비서관은 미국 정부 인사들을 만나 남북 협력 사업에 대해 집중 논의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남북 간에 북·미 대화만 쳐다볼 것이 아니라 남북 간에 할 수 있는 협력을 해나갈 필요가 있다”며 선제적 남북 관계 개선을 통해 북·미 협상을 추동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후 정부는 꽉 막힌 남북 관계의 물꼬를 틀 카드로 북한 개별관광을 제시했다. 이런 정부 방침에 따라 최 비서관은 미국 측에 북한 개별관광을 비롯한 남북 협력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의견을 교환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방미를 계기로 한·미 간 간극이 좁혀졌을지도 주목된다. 지난달 한국 정부가 남북 협력 추진 구상을 밝히자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미국과 협의해야 한다”며 제동을 걸어 양측 간 충돌이 빚어졌다. 당시 해리스 대사는 남북 협력 사업에 관해 “향후 제재를 촉발할 오해를 피하려면 한·미 워킹그룹에서 다루는 것이 낫다”고 했고,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대사가 주재국 대통령의 발언을 언론에 공개적으로 언급한 부분은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공개 비판했다. 이후 여권에서는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한·미 워킹그룹에 대한 불만도 나왔다. 최 비서관은 이번 방미에서 남북 협력 사업을 한·미 워킹그룹에서 조율하는 문제를 논의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최 비서관 방미에 이어 알렉스 웡 미 국무부 부차관보(대북정책특별부대표)가 오는 10일쯤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웡 부차관보가 방한하면 한·미 국장급 협의를 통해 남북 협력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6일 기자간담회에서 “남북과 북·미 대화는 서로를 추동하면서 선순환적으로 가는 구도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것이 우리 입장이고 미국도 전적으로 같은 입장”이라며 “미국 측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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