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마스크 사자” 중국인들 제주발 국제특송 폭주

Է:2020-02-05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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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전 하루 11~39건 물량 최근 하루 977건으로 급증

중국으로 가는 국제특송 우편물이 4일 제주우체국 물류창고에 수북이 쌓여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산 이후 한국산 마스크로 보이는 중국행 국제우편물이 급증했다.

제주에 체류 중인 중국인들이 한국산 마스크를 본국으로 보내면서 제주 우체국 특송 물량이 폭주하고 있다.

4일 제주지방우정청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이 급속히 퍼지기 시작한 설 이후 제주발 중국행 국제특송은 지난 달 28일 194건, 29일 327건, 30일 523건, 31일 977건으로 급증하고 있다. 명절 전인 20~23일 하루 11~39건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수십 배 증가한 규모다. 특히 31일에는 977건이 접수돼 22일 11건에서 불과 열흘 만에 무려 89배나 폭증했다. 중국 내 신종 코로나 감염자가 급속도로 증가한 시기다.

3일 중국행 특송 물량은 747건으로 전 주 금요일인 31일보다는 줄었다. 우체국 관계자는 중국행 항공편 감소로 전국 우정청에 배송 지연이 예고됐음을 고려하면 이날 역시 접수량이 매우 많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1월 20일~2월 3일 중국 국제특송은 286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76건보다 8배 가까이 늘었다. 배송 물품은 대부분 한국산 마스크였다. 중국에 한국산 KF94 마스크의 성능이 좋다는 이야기가 퍼지면서, 제주에 체류 중인 중국인들이 약국이나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구입한 마스크를 본국에 보내고 있다.

4일 제주우편집중국 상차작업장에는 온라인 쇼핑몰이나 마스크 제조업체에서 받은 상자를 박스 그대로 중국으로 보내는 우편물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제주우정청 국제특송업무 관계자는 “예전에는 중국으로 가는 물건이 대부분 면세점 화장품이었는데, 요즘은 거의 마스크”라며 “최근 물량이 급증해 제주우정청 자체적으로도 접수량 통계를 내 볼 정도”라고 말했다.

제주=글·사진 문정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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