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필두 회복세 완연… ‘청약홈’ 타고 수도권 外 신규분양 봇물

Է:2020-02-04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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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대광’(대구·대전·광주)과 세종을 제외하곤 침체가 길었던 지방 부동산 시장이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을 필두로 연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설 연휴 이후 청약홈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전년 대비 3배에 가까운 3만여 가구의 신규 분양 물량이 2, 3월 쏟아질 전망이다.

4일 부동산114 등 관련 자료를 종합하면 다음달까지 2개월간 전국 5만3222가구, 72곳이 분양에 들어간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 3만328가구, 44곳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동기(1만39가구) 대비 3배 많은 수치로 올해 지방 전체 분양물량(11만4508가구)의 25%에 달한다.

지방 분양 물량이 급등한 원인으로는 서울·수도권 중심 급등세에서 벗어난 시장 회복세를 꼽는 의견이 많다. 한국감정원 통계에 따르면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평균 매매가는 지난해 9월부터 반등해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조선업 불황으로 지역경기 위축과 집값 하락이 고착화되던 울산과 경남 창원의 반전이 눈에 띈다. 이들 두 도시는 지난해 4분기 들어 3개월 만에 평균 매매가가 수백만원 상승했다. 부산 역시 조정대상 지역 해제 이후 11월부터 한 달 평균 매매가가 오르며 두드러진 회복세를 보였다.

수도권에 집중된 규제로 지방 원정투자가 확산되고 있는 점도 물량 증가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 제외 15개 시·도별 외지인 아파트 매매거래량 분석 결과 지난해 12월 기준 부산(320→1443), 충북(260→1254건), 세종(178→910건), 충남(534→1000건), 강원(221→705건) 등 15개 광역 시·도가 전년 동월 대비 큰 폭의 외부인 거래 증가세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연말 정부가 또 한 번의 규제를 발표하면서 결국 지방이 수도권 풍선효과를 보고 있는 모습”이라며 “울산, 경남, 세종 등 올해를 기점으로 입주량이 급감하는 지역이 속속 등장하면서 공급 과잉 해소에 따른 분양시장 호황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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