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영국 아카데미 2관왕… 외국어영화상·각본상 수상

Է:2020-02-04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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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작품상은 아깝게 놓쳐

영화 ‘기생충’으로 영국 아카데미에서 2관왕을 차지한 봉준호 감독. 로이터연합뉴스

봉준호(51)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BAFTA)가 주관하는 영국 아카데미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기생충’은 2일(현지시간) 런던 로열앨버트홀에서 열린 2020 영국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과 오리지널 각본상을 수상했다. 한국영화가 이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건 2018년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 이후 두 번째다.

봉 감독은 “멀리서 왔다. 여기 참석한 이들 중 제가 제일 먼 곳에서 온 거 같다”면서 “함께 후보에 오른 훌륭한 영화들에 찬사를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각본상 수상 소감으로는 “‘기생충’은 외국어로 쓰여 이 상을 받을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제가 쓴 대사를 훌륭하게 펼쳐준 배우들에게 감사하다. 배우들의 표정과 보디랭귀지는 공통의 언어”라고 밝혔다.

이외에 후보에 올랐던 작품상과 감독상은 불발됐다. ‘기생충’의 미국 아카데미상 최대 라이벌로 꼽히는 샘 맨데스 감독의 ‘1917’이 작품상과 감독상을 포함한 7개 부문을 석권했다.

남우주연상은 ‘조커’의 호아킨 피닉스가, 여우주연상은 ‘주디’의 르네 젤위거가 받았다. 남녀조연상은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브래드 피트, ‘결혼 이야기’의 로라 던에게 돌아갔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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