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삼성SDI·네이버, 작년 사상 최대 매출

Է:2020-01-31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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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3년 연속 60조 상회… 삼성SDI 10조·네이버 6조 돌파


LG전자와 삼성SDI, 네이버가 각각 지난해 역대 최대 수준의 매출을 올렸다고 30일 밝혔다.

LG전자는 프리미엄 제품 비중을 높여온 생활가전 사업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62조3062억원으로 3년 연속 60조원을 상회했고,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하지만 연간 영업이익(2조4361억원)은 전년 대비 9.9% 감소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4분기만 보면 영업이익은 1018억원에 그쳤다. LG전자가 지분 20% 이상을 보유한 LG디스플레이의 실적 부진이 원인으로 꼽힌다.

다만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6161억원, 영업이익 1222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역대 4분기 중 최대 수준으로, 글로벌 전 지역의 성장세가 이 같은 실적을 견인했다. 일부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으나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5% 늘었다.

TV를 담당하는 HE사업본부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956억원 감소한 1100억원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TV 시장 성수기로 꼽히는 연말 시즌임에도 시장 경쟁이 심화된 데다 마케팅 비용이 증가해 전년 대비 수익성이 떨어졌다고 LG전자는 밝혔다.

삼성SDI 역시 지난해 창립 이래 처음으로 매출 10조원을 돌파했다. 다만 연간 영업이익이 4622억원으로 전년보다 35.4% 감소하면서 빛이 바랬다. 연간 매출은 10조974억원으로 전년 대비 10.3% 증가했다. 주력인 전지 부문 매출이 7조7116억원으로 전년보다 11.0% 증가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4622억원으로 전년보다 35.4% 감소했다. 특히 4분기에만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1.9% 줄었다. 지난해 10월 발표한 ESS 화재 대책에 따른 일회성 비용 2000억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를 제외하면 4분기 영업이익이 3분기보다는 개선된 결과라고 회사 측은 평가했다. 삼성 SDI는 올해 전기차 배터리 사업이 전년보다 70%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SDS도 지난해 대외사업 매출액이 전년 대비 31% 증가하면서 역대 최고 실적을 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7% 증가한 10조7196억원, 영업이익은 13% 늘어난 9901억원이다.

네이버 역시 창사 20주년인 지난해 연매출 6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18% 증가한 6조5934억원이다. 광고와 비즈니스플랫폼, IT플랫폼, 콘텐츠 서비스 등 전반적인 사업 부문에서 순조로운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10월쯤 자회사 라인과 야후재팬의 통합이 마무리됨에 따라 일본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의 기술적 능력과 소프트뱅크의 자본력·인프라를 결합해 인공지능(AI), 커머스, 웹툰 등의 분야에서 시너지를 내고, 글로벌 시장에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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