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도 강점 키우고 약점 줄이는 SWOT 전략 필요”

Է:2020-01-3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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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합동 미래전략 세미나

정용덕 서울대 행정대학원 명예교수가 30일 서울 동작구 총신대에서 열린 ‘교단 리더그룹 초청 미래전략 세미나’에서 강의하고 있다. 송지수 인턴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총회장 김종준 목사)이 급변하는 환경에 발맞춰 새로운 전략과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30일 ‘교단 리더그룹 초청 미래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미래정책전략개발위원회(위원장 박병호 목사) 주최로 서울 동작구 총신대(총장 이재서)에서 열린 세미나에는 교단 전 현직 임원과 산하기관장, 부서장, 총신대 교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세미나는 미래전략전문가 2인과 전현직 교단 임원 2인이 각각 발제를 맡아 미래전략에 대한 이론과 교단이 당면한 상황의 접목을 꾀했다. 첫 번째 발제자는 관선이사 체제의 총신대 재단이사장을 맡고 있는 정용덕 서울대 행정대학원 명예교수였다. 그는 “오늘은 학교 이사장이 아닌 행정학자로서 자리에 섰다”며 ‘미래사회의 변화와 대응전략’을 주제로 강의했다.

정 교수는 “미래를 위해 전략을 구상하고 시행하는 과정에는 겉으로 드러나는 것보다 수면 아래 있는 변수가 엄청나게 많다”며 “전략 수립 단계에서부터 다양한 되돌림(feedback) 현상을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총신대 정상화와 스왓(SWOT 강점 약점 기회 위기)분석을 연결하며 지향점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기회를 통해 강점을 키우고 위협 요소가 발생했을 때 약점을 줄여나가는 전략을 준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히딩크가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룰 수 있었던 건 대한민국 축구계 환경에 얽매이지 않고 제3자로서의 시각을 유지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해관계에 얽히지 않고 객관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관선이사 체제를 잘 활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직전 총회장 이승희 목사와 부총회장 소강석 목사는 교단의 미래와 교단이 감당해야 할 대사회적 역할을 위한 전략을 주제로 발제에 나섰다. 이 목사는 “목회환경의 변화를 인식하지 못하면 더 나은 미래를 기대할 수 없다”며 “변화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직군별 직능별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전문가 집단을 세우고 활용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책총회로서의 방향 전환’ ‘정비를 통한 본부 조직의 단순화’ 등을 제안했다.

소 목사는 통합과 집중을 통한 교단의 대사회적 미래전략 마련을 강조했다. 그는 “사회가 교회의 각성을 위해 비판할 때 자성할 수 있어야 교회의 ‘사회 비판적 기능’이 제대로 발휘될 수 있다. 그래야만 사회에 충돌 갈등이 발생할 때 교회가 합리적 소통 창구, 해결의 접촉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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