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심리상담센터의 연구 조사에 따르면 부부 갈등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라고 합니다. 첫째가 돈 문제이고 둘째는 효율적인 의사소통의 결여입니다. 미국 내 266개 가족 상담소 조사 결과에서도 미성숙하고 병리적인 의사소통의 문제가 86.6%를 차지했습니다.
고린도전서 3장에서 바울도 교회의 갈등과 분쟁의 원인은 육신에 속한 미성숙한 자들과 어리석은 자들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교회가 하나 되고 분쟁을 예방하려면 우리 모두 지혜로운 자들이 돼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지혜로운 자가 될 수 있습니까. 첫째, 겸손해야 합니다. 18절의 ‘어리석은 자가 되라’는 말은 겸손하라는 뜻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겸손한 자가 지혜로운 자입니다. 하나님 없이 사는 사람들의 특징은 교만입니다. 자기 지혜 능력 노력만으로도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없는 지혜는 어리석은 것입니다. 왜냐하면 자기 꾀에 빠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20절에서는 세상 지혜는 헛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상적 지식과 방식(경제 논리, 심리학 이론 등)을 가지고 교회 안에서 자기 생각과 판단에 따라 교회를 움직이려는 교만한 사람들이 있으면 반드시 문제가 생기고 분열하게 됩니다.
우리는 세상에 대해서는 미련하고 어리석은 자가 돼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생각하고 판단할 때 지혜로운 자가 될 수 있고 그래야 교회 안에 갈등과 분열이 생기지 않습니다.
둘째, 사람을 자랑하면 안 됩니다. 고린도교회 성도들은 서로 파가 나뉘어져 있었습니다. 바울 사도는 이런 교회 분열의 원인을 알고 있었습니다. 성도들이 특정 지도자의 인간적인 개성이나 사역 방식에 매력을 느끼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사람을 자랑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사실 아볼로가 아무리 성경을 잘 가르치고 지혜롭게 설교를 했어도, 게바(베드로)가 앉은뱅이를 일으키고 한 번에 3000명을 회개 시켰어도 그 능력은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입니다. 바울이 이방인 선교의 비전을 가지고 미전도지역에 여러 교회를 개척하고 13개나 되는 신약 성경의 서신서를 쓸 수 있었던 것도 하나님께서 그에게 특별한 은혜와 은사를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자랑을 한다면 누구를 자랑해야 합니까. 아볼로 바울 게바 자신이 아니라 하나님 그 분을 자랑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교회를 위해 세우신 지도자들을 존경해야 하지만 그들 개인의 인간적인 매력 때문에 그들을 자랑하고 그들 중심으로 신앙생활하려는 것은 언제든지 교회의 하나 됨을 깨뜨릴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셋째, 교회는 그리스도의 소유임을 알아야 합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그리스도를 위한, 그리스도에 의한 기관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피 값으로 교회를 사셨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그리스도가 교회의 주인 되셔서 교회를 다스리시고, 교회는 그 분의 뜻을 이뤄 드리기 위해 존재할 때 교회는 하나 될 수 있습니다. 이것을 아는 사람이 지혜로운 자입니다.
또 그리스도가 나의 주인이심을 깨닫고 그 분의 뜻대로 살아야 합니다. 그리스도를 주인으로 삼은 자는 주님의 뜻, 주님의 소원을 위해, 주님의 방식으로 살아갑니다. 그렇게 사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반대로 아직도 내 뜻을 이루기 위해, 또 내 방식으로 살려고 하는 자가 있다면 그는 어리석은 자입니다.
트럭이나 기차 등은 디젤유를 넣고 일반 승용차는 경유 휘발유를 넣어야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엔진이 고장 나 차가 망가지게 됩니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다 지으신 자의 쓰임새에 맞게, 하나님이 계획하신 방식대로 살아야 삶이 풍성해집니다. 이것이 신앙의 원리입니다.
우리 모두가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고, 사람을 자랑하지 않으며, 교회가 그리스도의 소유임을 아는 지혜로운 자가 될 때 교회는 어떤 경우에도 갈등과 분열하지 않고 하나되는 영광스런 그리스도의 교회가 되어 많은 영혼을 구원할 수 있음을 우리는 항상 기억해야 합니다.
장춘원 시카고 뉴라이프교회 목사
◇뉴라이프교회는 2001년 6월 3일 창립돼 예수께서 이 땅에 교회를 세우신 목적인 예배, 봉사, 선교를 성실히 수행함으로써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을 교회의 사명으로 사역하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준비하며 미전도종족 선교를 교회의 비전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멕시코를 시작으로 중국 인도 등의 지역에서 미전도 종족 개척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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