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행 첫 관문… 서브로 호주 ‘고공 배구’ 무력화

Է:2020-01-07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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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헌호, 오늘 亞예선전 조별 첫 경기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호주와의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 최종 예선 B조 1차전을 대비한 마지막 연습경기를 6일 중국 장먼 스포츠 센터에서 진행하고 있다. 대표팀은 6명씩 두 팀으로 나뉘어 실전 같은 훈련을 진행했다. 위쪽 사진은 서브를 넣는 공격팀, 아래쪽 사진은 대형을 갖추고 리시브를 준비하는 수비팀이다.

20년 만에 올림픽 진출을 꿈꾸는 남자 대표팀이 7일 호주와의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을 벌인다. 높이와 파워를 앞세운 호주를 잡기 위해 대표팀은 서브 훈련에 주력했다.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은 6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중국 장먼의 장먼 스포츠 센터에서 호주전을 앞둔 마지막 훈련을 진행했다. A·B조 1, 2위가 준결승에 진출하는 가운데 A조 1위가 유력한 이란(8위)을 피하기 위해선 호주를 꼭 넘어야 한다.

대표팀은 훈련 코트에서 한 시간 정도 몸을 푼 뒤 메인 코트에서는 6명씩 두 팀으로 나눠 연습경기를 치렀다. 실전 경기를 방불케 하는 강도 높은 훈련이었다. 박철우(삼성화재)가 “소리 질러야 돼”라며 분위기를 북돋웠고, 실책이 나왔을 땐 정민수(KB손해보험)가 “가자 맞추자”라고 고함치며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호주는 높이와 파워를 앞세운 강팀이다. 랭킹 15위로 24위인 한국보다 높다. 특히 212㎝의 라이트 토머스 에드가(일본 JP선더스)의 고공 공격은 경계 대상이다. 에드가는 2013-14시즌부터 두 시즌 간 LIG손해보험(현 KB손보)에서 뛴 지한파이기도 하다. 탄력이 좋은 센터 네헤미아 모트(204㎝), 기본기가 뛰어난 왼손잡이 레프트 사무엘 워커(208㎝) 등 장신선수들이 에드가를 거든다.

그런 호주를 잡은 비책은 ‘서브’다. 장신 선수들은 아무래도 리시브가 약하다. 서브만 날카롭게 들어가 리시브를 흔든다면 호주의 이어지는 2단 공격과 오픈 공격도 타점이 낮아지게 된다. 호주의 최대 장점인 ‘높이’를 무력화시킬 수 있다.

이날 훈련에서도 주장 신영석(현대캐피탈) 등 센터진뿐 아니라 정지석(대한항공)과 박철우의 강서브가 호쾌하게 코트를 갈랐다. 선수들은 서브 하나하나에 집중했다. 범실이 나올 땐 머리를 감싸쥐며 아쉬워하기도 했다.

선수들도 서브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 전광인(현대캐피탈)은 “서브로 상대를 흔들어야 수비가 편하고 신장 차이를 메꿀 수 있다”며 “절박한 심정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박철우도 “체육관 천장과 라이트 위치가 달라 서브가 어려웠지만 연습에 집중해 경기에서는 더 나을 것”이라며 “이번에는 꼭 올림픽에 나가보자는 마음으로 선수들과 똘똘 뭉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임도헌 감독은 “첫 경기를 어떻게 푸느냐가 분위기 싸움을 좌우한다”며 “전광인, 박철우가 실전에서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자배구 대표팀도 인도네시아전을 하루 앞두고 이날 오전 태국 나콘랏차시마 체육관에서 적응 훈련을 했다. 서브와 리시브를 중점적으로 점검했고, 6대 6으로 팀을 나눠 미니게임을 실시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은 훈련 뒤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되찾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습을 다 보여주자고 했다”고 밝혔다. 주장 김연경도 “간절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승리해서 올림픽을 다시 한 번 나갔으면 좋겠다”며 희망했다.

장먼=글·사진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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