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의료봉사회(대표 현옥철 목사)는 서울시 국제개발협력과와 민관협력 사업으로 인도 남부 바르구르에서 한센인마을 주민을 위한 개인 보건·위생 교육과 의료 지원, 생활환경 개선 프로젝트를 지난 6개월간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봉사회는 이번 프로젝트로 현지 한센인마을 3곳의 272가정 700여명 주민과 자녀에게 개인위생 교육을 실시했으며 6차례 의료지원 봉사를 했다(사진). 100가정에 소독 구급함(100달러 상당)을, 300여 아동에게 개인위생을 위한 생활용품을 지급했다. 마을 청년들에게 보건과 환경 개선을 위한 지도자 교육도 실시했다.
국제의료봉사회는 5년 전부터 인도 한센인마을 주민들의 치료와 생활환경 개선에 힘써왔다. ‘한 가정 한 쌍 염소 기르기 운동’도 펼쳐 자립 마을로 육성하는 등 현지 한센인들이 육체적 치유뿐 아니라 생활에서도 자립하도록 도왔다. 서울시도 해외 아동을 위한 인도적 지원에 협력했다.
현옥철 대표는 “아무도 찾지 않고 만지지 않는, 문자 그대로 불가촉 주민들을 만날 수 있었다”며 “한센인 자녀들에게 병이 감염될 가능성을 차단하고, 한센병이 낫는 병이라는 것을 알렸다. 온정의 손길이 일회성에 머물지 않고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프로젝트에는 한국기독교한센인선교회, IRM, CL바이오, 이성봉(서울여대) 윤성민(강남대) 이영석(강남대) 교수 등이 협력했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