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감소·지역 간 발전격차 악순환 끊는 게 농촌살리기 핵심”

Է:2019-12-19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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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농촌살리기 정책포럼’ 보고회

18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농촌살리기의 새로운 시작, 새로운 길’이라는 주제의 ‘농촌 살리기 정책포럼 결과보고회’에서 이철우 경북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인구감소와 지역 간 발전 격차로 인한 악순환의 연결고리를 단절하는 게 농촌살리기의 지름길입니다.”

18일 경북도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농촌살리기의 새로운 시작, 새로운 길’이라는 주제의 ‘농촌 살리기 정책포럼 결과보고회’에서는 다양한 해법이 제시됐다.

경북도 농촌살리기 정책포럼은 그동안 농촌개발, 지역농업과 6차 산업, 청년 일자리, 농촌의 삶의 질, 귀농·귀촌 등 다양한 주제로 도내 시·군을 찾아가는 현장형 포럼을 개최해 왔다. 이를 통해 위기에 처한 농촌을 살릴 정책대안을 마련하고 공감대를 형성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결과보고회 1부에서는 포럼 공동위원장 이동필 경북도 농촌살리기 정책자문관은 “지방소멸의 근본원인은 저 출산 고령화의 자연적 감소, 지역 간 발전격차로 인한 사회적 이동 등으로 도시와 농촌문제의 누적적 악순환의 결과”라고 진단했다.

이 자문관은 “이 악순환의 연결고리를 끊는 것이 농촌 살리기의 핵심”이라며 “농촌정책의 기본방향을 생활권 중심의 인구정착과 외지인구 유입을 위한 산업과 양질의 일자리 마련, 생활환경과 문화·복지 여건 개선 등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지역과 산업, 사람, 관련 사업을 서로 연계한 사례로 ‘Apple Valley’ 구상안을 제시해 관심을 모았다.

이는 사과주산지인 의성-안동-청송지역의 사과 품종, 재배기술, 가공·유통 등 관련 정보와 시설 공유, 스마트 팜과 6차 산업화, 공동브랜드화 등으로 전·후방 관련 사업을 육성하는 것을 말한다.

2부 종합토론에서 좌장을 맡은 최양부 전 청와대 농림해양수석비서관은 농촌 공간 개조, 청·장년 중심의 전문화된 법인 경영체 확대, 미래형 농업 확산 등을 농촌 살리기의 당면한 과제로 제시했다.

손재근 전 경북대 교수는 농업에 필요한 기술 향상과 청년 후계농 육성을 통해 농촌의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인한 위기에 적극적인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국립산림과학원 김성학 실장과 한국해양수산연구원 이승우 박사는 산촌과 임업분야, 어촌과 수산업의 지역개발과 귀어·귀촌, 6차 산업 등 다양한 정책을 연계해 지방소멸위기를 극복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지방소멸이라는 두려움 그 자체가 퇴보를 전진으로 변화시키는데 필요한 노력을 마비시키고 있다”며 “농촌 살리기 정책포럼이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농촌정책을 마련해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킬 수 있는 희망의 불씨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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