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라고 못할 이유 없다” 내년 7월 KWMF 개최

Է:2019-12-0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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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마다 미 기독교 대학에서 열리던 대회

장순흥 한동대 총장(오른쪽)과 최근봉 한인세계선교사회장이 지난 5일 대전 한 호텔에서 손을 잡고 ‘2020 한인세계선교사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다짐하고 있다.

내년 7월 한동대에선 한국선교역사에 기념비적인 대회가 열린다.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3000여명의 선교사와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2020 한인세계선교사대회’를 개최한다. 한인세계선교사회(KWMF) 44년 역사상 최초로 국내에서 이 대회가 열리는 데는 장순흥 한동대 총장의 선교비전이 큰 몫을 했다.

대전의 한 호텔에서 지난 5일 만난 장 총장은 “KWMF 대회가 4년마다 미국 휘튼대 아주사대 등 유명 기독교 대학에서 열렸는데, 한동대라고 못할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 대회 유치에 적극 나섰다”고 설명했다.

그는 “4년 전 KWMF 대회가 열린 미국 캘리포니아주 아주사대에 갔는데, 재정적 이유로 한국대회를 개최하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그때 한동대가 장소 대여에만 그치지 않고 선교 전략·비전을 제시하는 능동적 역할을 해야겠다는 비전을 품게 됐다”고 회고했다.

한동대는 내년 7월 6~9일 학교 강의실과 강당, 기숙사 등 캠퍼스 전체를 대회 공간으로 내놓는다. 장 총장은 “한동대의 가장 중요한 관심사는 크리스천 대학의 정체성을 지켜 세속화되지 않는 데 있다”면서 “만약 기독대학이 선교와 복음전도에 흥미를 잃으면 세속화의 길에 접어든다. 그런 면에서 선교사대회 유치는 한동대의 정체성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었다”고 설명했다.

한동대와 KWMF는 행사 1주일 전 차세대 선교사 대회를 열고 선교지망생을 모아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장 총장은 “아펜젤러와 언더우드 선교사도 대학에서 일어난 대각성 운동의 결과로 1885년 선교지인 조선 땅에 들어왔다”면서 “이번 대회가 현장 선교사들이 힘을 얻고 차세대 대각성 운동이 일어나며 한동대 등 대학생 선교사를 발굴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선교사대회에선 위기의 한국선교 지형 속 선교 프레임을 바꾸는 시간도 갖는다. 장 총장은 “중국과 인도, 무슬림권 선교사들이 대부분 추방되다 보니 사실상 완패 수준까지 이르렀다”이라면서 “수세적, 수비적 선교 상황에서 수비보다 공격이 낫다는 자세로 선교 프레임 자체를 바꾸는 전략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크리스천 기업가 등 선교 전략가들을 모아 종교의 자유, 기독 정당인 지원 등 선교 프레임을 바꾸는 창의적 선교, 공격적 선교의 방향성과 전 세계 인구의 68%가 거주하는 아시아의 복음화율을 끌어올리는 방법도 모색한다”고 덧붙였다.

KWMF 회장으로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28년째 사역 중인 최근봉(63) 선교사는 “장 총장의 선교 마인드와 재학생 4분의 1이 선교사와 목회자 자녀라는 이야기를 듣고 한동대 개최를 확정했다”면서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는 한동대와 함께 급변하는 시대 창의적인 선교방법을 도출해 낼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대전=글·사진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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