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 영월군의회 윤길로 의장이 해임됐다. 군의장이 의장직에서 해임된 것은 1991년 영월군의회 출범 이후 처음이다.
영월군의회는 7일 오후 제260회 임시회를 열고 ‘윤 의장에 대한 불신임 결의안’을 가결했다. 군의원 7명 중 4명이 찬성했다. 영월군의회는 더불어민주당 4명, 자유한국당 2명, 바른미래당 1명 등 7명으로 구성돼있다. 윤 의장은 바른미래당 소속이다.
김상태 의원 등 민주당 소속 의원 4명과 자유한국당 선주헌 부의장은 지난달 25일 영월군의회 의장 불신임 결의안을 제출했다. 선 부의장은 지난 4일 결의안 철회서를 제출했다. 이들 의원은 윤 의장의 의장실 흡연, 업무심의 안건 독단적 처리, 집행부 인사 개입 및 인사 청탁 의혹, 과도한 업무추진비 사용 의혹 등 6가지를 문제 삼았다.
김상태 의원은 불신임 의결안건 배경설명에서 “윤 의장은 지난 1년 2개월 동안 동료 의원과 직원들의 만류에도 의장실에서 흡연을 했으며, 부군수 부임 인사가 늦었다는 이유로 몇시간 동안 문 밖에서 기다리게 하는 등 모멸감을 줬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윤 의장은 다수당의 횡포라고 주장했다. 윤 의장은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다수당의 지위를 이용해 기초의회를 무력화시키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 의장은 법원에 무효 확인 소송과 함께 집행정지 가처분신청 등 법적 대응을 할 계획이다.
영월=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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