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민선 체육회장 반갑긴 한데…”

Է:2019-11-06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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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민선 체육회장 선거를 앞두고 경북도와 도내 23개 시·군 체육계가 들썩이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장 및 지방의회 의원의 체육회장 겸직을 금지하는 ‘국민체육진흥법’이 내년 1월 16일 시행된다. 지금까지는 전국 시·도나 시·군·구의 자치단체장이 당연직으로 체육회장을 맡아왔다.

경북은 선거를 두 달여 앞두고 각 지자체별로 후보군의 치열한 물밑 경쟁이 예상된다. 경북도체육회는 지난 4일 제25차 이사회에서 민선 체육회장 선거에 따른 선거관리규정을 개정하고 선거를 위한 공정선거관리위원회 구성에 들어갔다.

경북체육회장의 경우 윤광수 직전 상임부회장이 지난 4일 이사회에서 상임부회장직 사퇴 및 회장 선거출마를 선언했다. 또 김하영 전 상임부회장도 앞서 회장 출마를 선언하고 선거체제에 들어가면서 경쟁 구도가 가닥을 잡았다.

도내 시·군 체육회 역시 체육회 규약 및 선거관리 규정 개정 등을 통해 본격적인 회장선거체제로 돌입했다. 포항도 종목별 협회장들을 중심으로 자천타천 후보군이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포항시 체육회에 따르면 현 포항시축구협회장인 오염만 회장과 김유곤 포항시야구소프트볼협회장, 이상해 포항시럭비협회장 등이다. 경주도 2명의 후보가 출마의사를 밝힌 상태다. 구미는 3명의 후보군이 거론되고 있으며 안동 2명, 예천 5명 등 지자체별로 체육회장을 노리는 후보군이 서로 눈치를 보며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선거가 아닌 추대형식으로 체육회장을 선출하자는 체육계 여론도 비등하다. 민선 체육회장 선거에 대한 체육계 반응은 부정적이다. 후보군 난립으로 인한 지역 스포츠계의 분열은 물론 예산권을 쥐고 있는 자치단체장과 관계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민선 체육회장이 지자체장과 의견이 맞지 않으면 체육회는 존폐의 갈림길에 설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일 것으로 보고 있다.

포항시 체육회 한 관계자는 “민선 체육회장 선거에 지자체장의 입김이 작용할 우려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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