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굴뚝’ 울산이 ‘굴뚝 없는 황금산업’이라 불리는 마이스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마이스산업은 국제회의와 박람회, 행사와 관광산업을 연계하는 고부가가치산업으로 1인당 평균 소비액이 일반 관광객의 1.8배에 달한다.
울산시는 23일 시의회 시민홀에서 ‘울산 마이스산업 발전 토론회’를 개최했다. 2021년 울산전시컨벤션센터 개관을 앞두고 센터 운영 활성화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였다. 기업 7만5000여개가 밀집한 국내 최대 공업도시인 울산에는 KTX울산역 인근에 국내 16번째 전시컨벤션센터가 지어지고 있다. 연면적 4만3000㎡,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2020년 12월 준공해 이듬해 3월 개관한다. 8000㎡의 전시장과 최대 1200명을 수용하는 컨벤션홀 등이 들어선다. 시는 발전 가능성을 감안해 인근에 제2컨벤션센터 조성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컨벤션전시산업연구원은 개관 후 5년간 센터 운영에 따라 예상되는 직접소비효과는 3498억원, 생산유발효과는 4919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2540억원으로 전망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전시컨벤션센터는 이미 포화상태이기 때문에 후발주자로서 부담감이 크지만 세계 주요 도시들이 마이스 산업을 육성하고 있는 만큼 울산도 마이스 분야에서 경쟁력을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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